테샛 고교 경시ㆍ대학 동아리 대항전 연다
2009. 03. 26테샛 고교 경시ㆍ대학 동아리 대항전 연다
단체 경시대회 첫 도입
동아리 대상 상금 100만원
한국경제신문이 경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3회 테샛 시험이 오는 5월10일 서울 건국대를 비롯한 전국 8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3회 시험부터는 고교생들과 대학 동아리들이 단체로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경시대회도 병행해 실시한다. 3회 시험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접수한다. 3회 시험은 1,2회 시험과 마찬가지로 100분 내에 80문항을 풀어야 한다. 성적은 5월22일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제1회 테샛 고교생 경시대회 열어
테샛 고교생 경시대회는 테샛을 활용해 고교생들의 경제 실력을 학교별,개인별로 겨뤄보는 경시대회 형식으로 치러진다. 고교생들의 경제 실력은 이미 상상 이상이다. 일부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은 경제학자 맨큐의 '경제학'을 원서로 읽고 있다. 실제 지난 1, 2회 시험에서 6명의 고교생이 1등급의 성적을 기록해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테샛이 단순한 경제학 시험이 아니라 경제이해력을 평가한다는 면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상황이다. 이번 고교생 테샛 경시대회에서 얼마나 많은 고교생들이 세상을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개인 부문 1등(대상)에는 한국경제신문 사장상과 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4명,장려상도 수여된다. 최우수교 1개교,우수교 2개교에는 단체상을 수여한다. 개인별로는 성적표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단체 응시의 경우 학교 담당 선생님이 응시 희망자 명단을 이메일(nie@hankyung.com)로 제출한 후 학생들은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체 시험은 해당 학교에서 치른다. 개인 응시자는 테샛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 지정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면 된다. 수상자 내역은 5월25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7월 초.
◆대학 동아리 대항전도 개최
이번 시험에서는 각 대학에 있는 경제 관련 동아리들이 참가해 경제지력을 겨루는 대학 동아리 대항전도 개최한다. 증권 동아리,경제경영 분야 동아리 외에 일반 동아리들도 단체의 이름을 내걸고 참여할 수 있다. 대학 동아리 중에는 전문가를 능가하는 증권투자 실력을 자랑하는 곳도 많다. 이들 동아리들이 경제이해력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어보자는 것이다.
동아리 분야에서는 동아리별 상위 5명의 합계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1등을 한 동아리에는 상장 및 1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또한 2~5위 동아리에는 상장 및 3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참가 자격은 대학생 5명 이상이 활동하는 동아리면 된다. 응시료는 3만원이며 50명 이상 단체로 응시할 경우 2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수상팀은 5월25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7월 초 예정이다. 참가 관련 문의는 (02)360-4055 또는 nie@hankyung.com
오춘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경영권과 노동시장의 경쟁
지불능력이 임금기준 아니다
기업이 이윤을 남기려면 우선 그 제품이 좋은 값에 많이 팔려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외면하는 불량제품은 많이 팔릴 수가 없다. 근로자들이 태만하면 좋은 제품이 생산될 리 없고 사용한 부품과 원자재가 불량품이어도 역시 제품은 잘 팔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많이 팔리는 제품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아이디어가 부실하면 아무리 좋은 원자재로 잘 만들어도 팔리지 않고 또 자금이 없으면 생산 자체도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잘 팔리는 좋은 제품은 기업가의 창의력과 근로자의 성실 노동,좋은 부품과 원자재 그리고 자금이 서로 합작한 성과다.
그렇다면 이렇게 합작해서 벌어들인 돈은 협력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나누어질까? 노동자들은 정해진 임금을 받고 채권자는 정해진 이자를 받는다. 그리고 부품과 원자재 공급자도 각각 미리 정해진 대로 대금을 받아간다. 판매수입에서 모든 비용을 공제하고 남은 것이 이윤이다. 기업가를 제외한 모든 참여자들은 사업이 잘되든 못되든 사전에 약속된 자기 몫을 보장받지만 기업가의 몫인 이윤은 다른 참여자들의 몫을 빼고 남는 잔여(residual)다.
사업이 잘되면 이윤이 생기지만 잘못되면 이윤은커녕 이미 지불한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여 빚을 지기까지 한다. 지속적으로 손실을 입는 기업은 결국 파산하고 그 생산활동도 지속되지 못하므로 기업이 참여자들의 몫을 제대로 지불하려면 반드시 이윤을 남기도록 경영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업의 경영권은 이윤 동기가 가장 강한 기업가가 담당한다. 현실적으로 이윤을 얻는 주주들이 경영권을 행사하는데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여 그에게 경영권을 위임한다.
가끔 제기되는 노동자들의 경영 참여 논의는 기업 경영을 노동자들이 좌지우지하겠다는 것보다는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것이 목표이다. 임금 협상 과정에서 사측이 어려운 기업 형편을 내세워서 임금 인상 요구를 거부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노측이 기업 형편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전개의 배경에는 임금 인상을 기업의 지불 능력에 맞추어 결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얼핏 보기에 합당한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인식은 노동시장의 경쟁이 심각하게 제한된 상황에서나 관철된다. 일단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 기업의 지불 능력도 커진다. 이에 따라서 임금을 인상한다면 수많은 근로자들이 이 기업에 취업하기 위하여 몰려들 것이고 시장경쟁이 정상적으로 전개될 경우 이 기업의 임금은 다시 시장균형 수준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 즉 경쟁이 활성화된 노동시장에서는 지불 능력에 맞춘 임금 지불이 불가능하다. 지불 능력에 맞춘 임금 지급은 내부직원 보호를 위하여 외부인력을 차별하도록 조장하는 잘못된 노동시장 질서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이번주의 필독서]
통치론
존로크著 / 까치刊 존 로크는 근대 사상가들 중에서 자연법을 가장 강조한 학자이다. 그는 신이 인간에 준 천부적 권리가 있으며 이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권리는 자연상태 때부터 존재하는 각자가 지닌 일종의 자격이라는 것이다. 로크는 무엇보다 신은 인간에게 노동의 대가인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로크의 자연권 사상의 핵심이다.
그는 "자연이 제공한 것을 꺼내어 거기에 자신의 노동을 섞고 무언가 자신의 것을 보태면 그것은 그의 배타적인 소유가 된다"고 선언한다. 이러한 로크식 자유주의는 소유능력이 있는 개인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하는 자본주의적 세계관에 큰 영향을 주었다. 자유로운 개인이 재산을 소유하는 데 대한 정당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역할 중 개인의 재산권을 보존하는 기능이 가장 크다고 강조한다. 로크의 자연법 사상은 18세기 미국 독립과 프랑스 혁명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며 현대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기틀을 마련했다. 통치론은 이러한 로크의 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대표적 저작물이다.
[읽어 볼만한 칼럼]
출산율 바닥 이후 대비할 때
한경 2009년3월25일자 A35면
낮은 출산율은 한국 경제의 장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핵심 과제의 하나다. 고령화와 맞물려 국민경제의 장기 안정성에도 큰 장애를 조성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그러나 한국의 출산율이 이제는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도 있다. 필자는 이제 출산율이 바닥이라는 신호가 곳곳에서 보인다고 설명한다.
그 근거로 우선 출산 연령층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출생아가 대폭 증가한 시기인 1979년부터 4~5년간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 결혼 연령에 이르렀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며 급변하는 사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가족관이 아직 깨지지 않았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 그는 따라서 2011년부터 3년간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미리 짜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부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양육할 수 있도록 양육 여건을 개선해야 하며 양질의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래야만 출산력이 바닥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090326_경제이해력검증시험'테샛'따라잡기_한국경제A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