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169> 중소기업과 ‘피터팬 신드롬’/ 선강퉁과 중국 주식 투자
2015. 11. 10
☞사업을 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필요한 자본과 인력을 모아야 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경쟁사보다 싸게 만들어야 하며, 연구·개발에도 힘써야 한다. 기업인들의 분투속에서 기업들이 크고 그러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민 삶의 질도 높아진다. 이게 기업인들은 애국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 이처럼 혜택은 없어지고 규제만 늘어나니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커가고 싶을리 만무하다. 일종의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 나타나는 것이다. 피터팬 증후군은 성년이 돼도 어른들의 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어른아이’ 같은 성인이 나타내는 심리적인 증후군이다. 어른으로 커가기를 꺼려하는 현상이다.
☞ 우리나라는 외국인들이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이 거래되는 자본시장에 자유롭게 투자하고 투자금을 회수해 갈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자본시장을 완전개방한 건 1997년 외환위기 이후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우리처럼 자본시장이 자유화되있지 않다. 중국 정부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외국 투자자에 한해 전체 규모도 제한한 범위내에서 중국 증시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또 외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도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금융사들에만 허용하고 있다. 이게 적격외국기관투자가(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 QFII)와 적격 국내기관투자가(Qualified Domestic Institutional Investor QDII) 제도다. QFII는 적절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 한해 중국의 주식이나 채권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외국인이라면 QFII를 따야만 중국에 투자할 권한이 생긴다. 중국 금융사들은 해외에 투자할때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하는 데 이거 QDII다. 중국 정부가 QFII와 QDII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급격한 외국자본 유출입을 관리해 나라경제의 건전성을 유지하자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