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적 환경주의자
2009. 04. 03덴마크의 통계학자 비외른 롬보르가 펴낸 환경 바로 알기 보고서이다. 롬보르는 경제 성장으로 인해 환경 파괴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좌파 환경주의적 주장을 일일이 반박한다.
환경주의자는 에너지 자원이 고갈되고 있고 인구가 늘어나 식량이 줄어들며 대기와 수자원이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사실상 거의 없다는 게 롬보르의 주장이다.
천연 자원은 고갈되지 않았고 굶주리는 사람의 숫자도 점차 줄고 있다는 것이다. 1970년에는 개도국 국민의 35%가 굶주림에 시달렸지만 1996년에는 그 수치가 16%에 불과했다. 1915년께 태어난 개도국 젊은이들의 75%가 문맹이었던 반면 오늘날 젊은이들은 겨우 16%만이 문맹이다. 깨끗한 식수를 먹을 수 있는 개도국 국민이 40년 전에는 전체의 30%에 불과했던 반면 오늘날에는 80%로 증가했다. 인류의 기대 수명과 문자 해독률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 역시 고갈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환경 문제를 지나치게 낙관할 필요도 없지만 지나친 비관은 한정된 자원을 엉뚱한 곳에 투입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한때 그린피스 운동가였고 덴마크 국립환경연구소장을 지냈다.
오춘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