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강좌로 경제공부 끝낸다…테샛 인강 신청 쇄도
2010. 06. 10[경제토플 TESAT]
100강좌로 경제공부 끝낸다…테샛 인강 신청 쇄도
영남대·산단공 등 대학·기업 단체 수강 급증
테샛을 보려는 직장인들이 한국경제 TV의 교육사이트인 와우파에서 테샛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테샛(TESAT)을 공부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취업 정보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느끼는 지방 대학이나 작업장이 전국에 걸쳐 분산돼 있는 공기업들이 사이버 캠퍼스 또는 사이버 연수원을 여는 등 테샛 공부에 열심이다. 이러한 현상은 테샛을 사원 채용 또는 승진 인사에 반영하는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사내 교육 또는 취업 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테샛 동영상을 국내 처음으로 탑재한 한국경제TV 교육 사이트인 와우파(www.wowfa.co.kr)는 기업과 대학의 단체 수강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현재 단체로 수강 중인 대학 기관은 중앙대 산업단지공단 영남대 등이며 10여곳이 추가로 동영상 수업을 청강할 계획이다.
영남대 국제통상학부는 단체로 테샛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학생들은 오는 가을학기까지 6개월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이론과 기출문제 풀이과정을 들으면서 테샛 8,9회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이 대학 이준희 교수는 "테샛을 입사 시험에 반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학생들이 학교 차원의 지원을 요청해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밝혔다. 또 "테샛이 유익한 시험인 것 같아 앞으로 관련 강좌를 수시로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남대 국제통상학부는 와우파의 지원을 받아 테샛 동영상 강좌를 맡았던 오철 김형진 강사를 초청해 오는 22일,23일 교내 특강도 마련한다.
전국의 공업단지를 관리하는 산업단지공단은 홈페이지에 사이버 연수원을 개설,500여명의 임직원들이 테샛 공부를 하도록 하고 있다. 산단공은 임직원들이 한곳에 모이기 힘들어 온라인 교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단공 임직원들은 연수 과정에서 테샛 평가 시험을 치르게 된다.
금융권에서도 테샛 온라인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굴지의 A저축은행은 3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경제 교육을 하기로 하고 이날 한국경제TV와 교육 일정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와우파 관계자는 "은행 증권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대부분 테샛을 활용하고 있지만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교육하기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금융권에 테샛 교육 열풍이 불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밖에 중앙대도 사이버 캠퍼스에 테샛 동영상 강좌를 탑재해 원하는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상위권 사립대인 H · S 등 대학도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사이버 캠퍼스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이버 캠퍼스 또는 연수원을 열기 위해서는 한국경제TV의 교육 사이트인 와우파를 학교 또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연결시키면 된다.
한국경제TV는 현재 30~40분 분량의 테샛 기본이론 40강과 테샛 기출문제 풀이과정 60강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강좌의 수강료는 일반 개인의 경우 각각 12만원씩이나 단체로 수강하면 인원에 따라 50%까지 할인도 가능하다고 와우파는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경제토플 TESAT]
[문제] 다음 중 한국은행의 금리 조정 파급 경로를 올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일반 은행들도 대출 금리를 일률적으로 인하할 것이고,은행의 이자율에 따라 시중의 통화량은 증감할 것이다.
②한은의 현행 기준금리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의 금리이다. 한국은행은 이 채권의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실현하도록 집중 매매할 것이므로 시중 통화 공급이 조절될 것이다.
③한은의 현행 기준금리는 콜금리이다. 한국은행은 단기 콜자금의 금리가 기준금리에 수렴하도록 자금을 공급할 것이므로 시중 통화 공급도 이에 따라 조절될 것이다.
④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면 한국은행은 국내 모든 은행에 지시하여 이자율을 조절하도록 한다. 은행들이 이자율을 조정하면서 통화량이 조정된다.
⑤기준금리의 조정은 은행의 수익성을 변화시킬 것이다. 각 은행은 살아남기 위하여 서로 경쟁을 벌일 것이고 이 과정에서 본원통화량이 조정된다.
[해설] 한국은행은 2008년 3월부터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다. 한은은 매월 두 번째 주 목요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목표를 정한 후, 기준금리가 이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채권을 시장에서 사고 팔아(open market operation) 통화량을 조절한다.
만일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높였다면 채권을 시중에 내다 팔아 통화량을 줄이고, 경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내렸다면 시중의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통화량을 늘리게 된다. 시중은행의 예금 또는 대출 이자율은 기준금리 목표치에 직접 연동되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조작 과정에 영향을 받아 변동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국내 은행에 이자율을 조절하도록 지시하지 않는다.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 이전에는 은행 간에 거래되는 하루짜리 콜금리가 기준금리로 사용됐다. 정답 ②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유동성의 본질
갑순이가 자신의 쌀을 갑돌이의 사과와 교환한다면 교환되는 쌀과 사과의 시장가치는 같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 교환하는 까닭은 갑순이는 사과를 더 좋아하고 갑돌이는 쌀을 더 원하기 때문이다. 시장가치로는 쌀과 사과가 서로 같더라도 개인이 평가하는 가치는 서로 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돈 1만원의 가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1만원이다. 그런데 1만원어치 쌀과 1만원어치 설탕은 금액으로는 서로 같지만 소비자들의 가치평가는 천차만별이다. 돈 1만원으로 어떤 사람은 쌀을 사고,어떤 사람은 설탕을 사는 데서 분명히 드러나듯이 쌀 1만원어치와 설탕 1만원어치의 가치는 사람에 따라서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시장가치가 1만원으로 서로 같다고 해서 내가 가진 1만원어치의 쌀을 다른 사람이 가진 1만원어치의 설탕과 항상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돈 1만원은 1만원짜리 상품과 항상 교환되지만 1만원짜리 상품끼리는 잘 교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내가 쓰기 시작한 칫솔은 1000원짜리로,나에게 내 칫솔의 가치는 1000원이지만 다른 어느 누구도 내게 1000원을 지불하고 칫솔을 사가려 하지 않는다.
이처럼 교환 과정에서 화폐는 자신의 가치를 항상 100% 실현하지만 일반 상품은 그렇지 못하다. 상품의 유동성(liquidity)이란 교환 과정에서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화폐의 유동성은 완전하지만 쌀이나 설탕 같은 상품의 유동성은 화폐보다 크게 떨어진다. 예컨대 내 칫솔의 유동성은 0으로 가장 낮다.
모든 사람들이 그 가치대로 인정하는,따라서 유동성이 큰 상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귀금속이다. 귀금속은 장신구 등으로 생활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재산의 저장수단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처분해야 할 때 제값을 받고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의 발달과 더불어 시장교환도 확대되었고 유동성 높은 금과 은이 자연스럽게 화폐로 유통되었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가치가 불안정하던 은이 점차 화폐의 기능을 상실하였고,꾸준하게 안정된 가치를 유지해온 금만이 화폐로 통용되기 시작하였다. 은행이 보관 중인 금과의 교환을 보증한 태환지폐도 금과 함께 화폐로 유통되었다. 소위 금본위제의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경제 규모와 더불어 시장교환의 규모도 급속히 커졌지만,대규모화한 시장교환을 매개할 만큼 충분한 금을 생산해낼 금광은 발견되지 않았다. 금본위제는 결국 종말을 맞았고,세계 각국은 금태환이 불가능한 불환지폐를 발행하기 시작하였다. 각국은 지폐를 발행할 수 있는 중앙은행을 지정하고 지폐의 발행량을 조절하는 관리통화제를 채택하였다. 금의 가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금화를 화폐로 사용하던 사람들은 국가와 중앙은행의 신용을 믿고 지폐의 가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2010.06.10 한국경제신문 A3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