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공부방
<시사경제 64> 바젤3
2013. 08. 14
국제 금융감독 기준 대폭 강화…은행 자본 건전성 '비상'
바젤Ⅲ 오는 12월1일부터 은행의 자본규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바젤Ⅲ’가 은행지주사에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젤Ⅲ가 시행되면 은행지주사에 대한 최소 자본 규제가 현행 연결자기자본비율(8%) 기준에서 보통주자본비율(4.5%), 기본자본비율(6%), 총자본비율(8%) 기준으로 세분화된다. - 8월1일 한국경제신문 
☞바젤Ⅲ는 국제 금융감독의 기준이다. 스위스 바젤에 자리잡은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약칭 바젤위원회·BCBS)가 만들었다. 바젤위원회에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 세계 주요 27개국 44개 기관의 대표가 참여한다. 1974년 설립된 이 위원회가 제정한 바젤Ⅰ과 바젤Ⅱ는 그동안 세계 은행들을 감독하는 기준이 돼 왔다. 어떤 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BIS 자기자본비율 8%’가 바로 바젤Ⅰ과 바젤Ⅱ의 규정이다.
바젤Ⅲ는 바젤Ⅱ가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보았듯 은행 감독에서 별 효과가 없었다는 반성에서 탄생했다. 바젤Ⅰ이나 바젤Ⅱ보다 규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바젤Ⅲ는 자본 규제를 세분화하고 자본의 질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완충 자본, 차입투자(레버리지) 규제를 신설했다.
은행의 자본은 크게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같은 보통주자본(손실을 가장 먼저 보전할 수 있으며 청산시를 제외하고는 상환되지 않는 자본) △기타 기본자본(영구적 성격의 자본증권의 발행과 관련한 자본금, 자본잉여금)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청산시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으로 나눈다. 보통주자본에 기타 기본자본을 합친 게 기본자본(tier 1)이며, 여기에 보완자본을 더한 게 총자본이다.
바젤Ⅱ에서는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하되, 이 중 보통주자본비율은 2% 이상, 기본자본비율은 4% 이상으로 정했다. 그러나 바젤 Ⅲ는 BIS 비율 기준은 그대로 두되, 보통주자본비율은 4.5% 이상, 기본자본비율은 6% 이상으로 강화했다.
아울러 바젤Ⅲ는 손실보전 완충자본도 새로 쌓도록 했다. 은행이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자기자본비율 기준과는 별도로 2.5%의 보통주자본을 추가로 쌓도록 한 것이다. 신용이 과도하게 팽창할 경우 감독당국이 최대 2.5%까지 추가 자본을 경기대응 완충자본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현재 2% 이상에서 7~9.5% 이상, 기본자본비율은 4% 이상에서 8.5~11% 이상, 총자본비율은 8% 이상에서 10.5~13% 이상으로 대폭 강화된다. 국내 은행들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런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