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문제에 대하여]

보니까 대체로 사람들이 1번이 답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보기 3개 전부 결국 기회 수익은 같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복권값 고려해서 0원)

문제에서는 분명 "위험 수용도"를 물어봤었고 이것은 "리스크"가 무엇이 더 큰지 구라하는 거잖아요. 제 기억상에는 효용은 3가지 복권이 다 같았고 리스크 정도는 달랐던걸로 기억하는데요. A복권은 10% 복권이었고 B복권은 50% 복권이었으니 당연히 리스크는 A가 더 큰게 아닌가요?

쉽게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A,B 복권 둘다 1000원인데 A복권은 1% 확률로 10만원을 주고 B복권은 100%의 확률로 1000원을 준다고 하면은 두 복권다 기대수익은 0원으로 같지만 분명히 리스크는 다르잖아요.

이 문제를 가지고 분석할 때, 가령 복권비 1000원은 그냥 매몰비용으로 생각하고, 간략히 문제를 풀어보면

10%복권 : 10000X10% + (0 x 90%)=천원
50%복권 : 2000X50% + (0 x 50%)=천원
강도복권 : 50%X2000 + (0 x 50%)=천원

해서 기대 수익은 전부 천원이 되구요.

그리고 리스크 관련해서는 이해하기 쉽게 말만 좀 쉽게 바꾸면. (쉬운 경우를 가정하기 위해 실은 "제자리"지만 이를 "하락한"으로)

1. 하락할 확률 90%, 상승할 확률 10%의 주식
2. 하락할 확률 50%, 상승할 확률 50%의 주식
3. 하락할 확률 50%, 상승할 확률 50%의 주식

(단, 3가지 주식 모두 기대되는 수익은 1000원으로 동일하다.)
리스크가 큰 순서는?

답은 당연히 1>2=3 아닌가요?

사람들 보통 [순기대수익]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제 생각에는 순기대수익 0 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그 행위가 합리적이냐 합리적이지 못하냐를 따질때 활용해야 하는것이 맞는 것 같구요.

(가령 순기대수익이 -인 행위를 하는 사람은 비합리적이다. +인 행위를 하는 사람은 합리적이다. 이런식으로요.)

순기대수익 0을 가지고 위험중립자다. 위험기피자다. 위험선호자다 라고 구분짓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여기엔 분명 "리스크" 분석에 대한 큰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이죠.

똑같이 순기대수익이 500원이라도

1. 0.001 % 의 확률로 1억원을 주는 500원짜리 복권

2. 100 % 의 확률로 천원을 주는 500원짜리 복권

이 두가지는 극명히 다른 경우며, 위험 선호자 같은 경우는 1번을, 위험 기피자의 경우는 2번을 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답이 1번이 아니라 3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