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2회 TESAT 응시 후기
2009. 02. 16
68세 최고령 응시자 이종안씨 "소 키우고 농사 지으며 틈틈이 경제공부"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고 경험을 쌓기 위해 응시했습니다."
8일 대전에서 테샛 시험을 치른 이종안씨는 1941년생으로 이번 응시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6 · 25전쟁으로 호적이 잘못돼서 그렇지 원래는 1939년생 토끼띠"라고 밝힌 그는 "야간중학교 1학년을 중퇴한 것이 최종 학력이지만 소 키우고 쌀농사 짓는 틈틈이 책과 신문을 많이 읽었다"며 "대통령 선거도 경제가 최대 이슈인 것처럼 경제문제는 국민 모두가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대흐름에 낙오되지 않기 위해 테샛을 봤다는 이씨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50점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경제신문을 3~4년 구독하면서 유명학자들의 시론이나 논평을 관심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교우위 등 무역의 장점도 잘 알지만 한 · 미FTA는 반대한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이익이 많은 줄 알지만 그 분배과정에서 농민에게 혜택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대는 등 높은 경제지식을 드러냈다.
다른 자격시험과 달리 태셋은 학력이나 연령제한이 없어 응시했다는 이씨는 "문제의 지문이 길어 꼼꼼하게 읽어 보는 데 다소 시간이 모자랐다"며 "젊은 사람과 경쟁하느라 인생도 배우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이공계 학생들은 환율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일 서울 건국대에서 제2회 테샛 시험을 치른 송지혜씨(22 · 숭실대 컴퓨터학과 2년)는 "경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 보기 위해 시험을 치르게 됐다"며 "단순히 책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실물 경제 등 사회에 얼마나 관심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씨는 "주로 경제신문과 고등학교 경제 참고서로 공부했다"며 "고등학교에 나오는 이론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어 쉬운 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경제신문을 꾸준히 구독하고 일반 경제학 서적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처음 테샛을 치러봤다는 송씨는 "어떤 일을 하든 경제에 관한 지식은 중요하다"며 "(테샛이) 경제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어 다양한 방면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번 시험에는 일반적인 경제 지식보다 실제 적용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 시험은 일반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도록 출제돼서 쉬웠어요."
1회 때에 이어 두 번째로 테샛을 치른 김동희군(19 · 대원외고 스페인어과 2년)은 "경제신문에서 본 것을 토대로 추론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아 지난 번보다 쉬웠다"고 평가했다. 김군은 이번에 고3에 올라가는 수험생.평소 경제 공부를 좋아해 경제 경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경제학과에 진학하길 원한다는 그는 1회 시험 때 고등학생임에도 2급을 받을 정도로 경제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김군은 "평소 경제 공부를 좋아해서 1회에 이어 또 응시하게 됐다"며 "같은 학교 친구들도 대학 입시 비교과 영역에 도움될까 해서 많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목표 등급을 1급이라고 밝힌 김군은 이준구 저 경제학원론과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는 것으로 시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
8일 대전에서 테샛 시험을 치른 이종안씨는 1941년생으로 이번 응시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6 · 25전쟁으로 호적이 잘못돼서 그렇지 원래는 1939년생 토끼띠"라고 밝힌 그는 "야간중학교 1학년을 중퇴한 것이 최종 학력이지만 소 키우고 쌀농사 짓는 틈틈이 책과 신문을 많이 읽었다"며 "대통령 선거도 경제가 최대 이슈인 것처럼 경제문제는 국민 모두가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대흐름에 낙오되지 않기 위해 테샛을 봤다는 이씨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50점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경제신문을 3~4년 구독하면서 유명학자들의 시론이나 논평을 관심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교우위 등 무역의 장점도 잘 알지만 한 · 미FTA는 반대한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이익이 많은 줄 알지만 그 분배과정에서 농민에게 혜택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대는 등 높은 경제지식을 드러냈다.
다른 자격시험과 달리 태셋은 학력이나 연령제한이 없어 응시했다는 이씨는 "문제의 지문이 길어 꼼꼼하게 읽어 보는 데 다소 시간이 모자랐다"며 "젊은 사람과 경쟁하느라 인생도 배우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숭실대 2학년 송지혜씨 "이공계 학생도 환율 정도는 알아야죠"
8일 서울 건국대에서 제2회 테샛 시험을 치른 송지혜씨(22 · 숭실대 컴퓨터학과 2년)는 "경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 보기 위해 시험을 치르게 됐다"며 "단순히 책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실물 경제 등 사회에 얼마나 관심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씨는 "주로 경제신문과 고등학교 경제 참고서로 공부했다"며 "고등학교에 나오는 이론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어 쉬운 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경제신문을 꾸준히 구독하고 일반 경제학 서적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처음 테샛을 치러봤다는 송씨는 "어떤 일을 하든 경제에 관한 지식은 중요하다"며 "(테샛이) 경제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어 다양한 방면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원외고 2학년 김동희군 "평소 경제공부 좋아해 시험 또 봤어요"
1회 때에 이어 두 번째로 테샛을 치른 김동희군(19 · 대원외고 스페인어과 2년)은 "경제신문에서 본 것을 토대로 추론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아 지난 번보다 쉬웠다"고 평가했다. 김군은 이번에 고3에 올라가는 수험생.평소 경제 공부를 좋아해 경제 경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경제학과에 진학하길 원한다는 그는 1회 시험 때 고등학생임에도 2급을 받을 정도로 경제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김군은 "평소 경제 공부를 좋아해서 1회에 이어 또 응시하게 됐다"며 "같은 학교 친구들도 대학 입시 비교과 영역에 도움될까 해서 많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목표 등급을 1급이라고 밝힌 김군은 이준구 저 경제학원론과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는 것으로 시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
- 성적표 출력 20일(금) 18시부터 2009-02-18
- 제3회 TESAT 5월 10일(일) 2009-02-16
- 제2회 TESAT 응시 후기 2009-02-16
- 제2회 TESAT 출제 경향 2009-02-16
- 국민ㆍ신한銀ㆍSTX 단체 응시 2009-02-09
04505 서울시 중구 청파로 463 한국경제신문사 TEL: 02-360-4055 FAX: 02-360-4064 E-Mail: tes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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