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직원 경제知力이 회사 경쟁력 키우죠"

2011. 09. 16
테샛 응시 기업체로 확산
직장인만 8000명 넘어

경제흐름 이해에 도움
채용·승진 자료로 활용


지난달 21일 서울 건국대 경영관에서 치러진 제12회 테샛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경DB


기업 경영은 일종의 총력전이다. 최고경영자(CEO)나 임원의 힘만으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그리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으려면 위로는 CEO부터 밑으로는 평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국내외 경제나 시장흐름을 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경영 판단과 전략이 세워질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종합 경제이해력시험인 테샛(TESAT)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경제지력을 높여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훌륭한 수단이다.

◆기업으로 확산되는 테샛

3개월마다 치러지는 테샛에 응시하는 직장인 수는 대략 전체 응시 인원의 10% 선이다. 지난 12회 테샛에서도 500여명의 직장인들이 시험을 봤다. 2008년 11월 첫 시험이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직장인 누적 응시인원은 5000여명이다. 여기에 정규시험이 아니라 기업의 요청으로 특별 시험을 치른 직장인까지 합치면 8000명을 넘어선다.

대기업 계열의 건설회사인 A사는 현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샛 응시를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미시 · 거시 · 화폐금융 · 국제 · 시사 경제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학습한 후 11월13일 치러지는 13회 테샛에 단체로 응시할 계획이다. A사 관계자는 "테샛은 단순히 교과서적 경제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현실의 경제흐름을 접목해 이슈를 파악하고 직무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험"이라고 도입 이유를 밝혔다.

이런 장점으로 테샛 점수를 아예 승진 인사에 반영하는 곳도 적지 않다. 중견 가구업체인 B사는 임직원들의 경제지력을 높여야겠다는 CEO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테샛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승진할 수 있다'는 회사 내규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 대기업인 C사와 D사도 대리나 과장 진급 대상자에게 테샛 점수를 내도록 의무화했다. 시중은행인 E사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 다른 대기업인 F사는 테샛 과정을 이수할 경우 사내교육 이수학점으로 인정해준다.

기업들은 임직원 교육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 인턴사원 채용시 테샛 점수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테샛을 채용시험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와 그룹계열 물류업체인 G사는 신입직원 채용시험에 테샛을 채택했으며,H I J사 등은 인턴사원 채용 및 평가,그리고 인턴사원의 정직원 채용에 테샛을 활용했다.

◆1년에 네 차례 정규시험

테샛 시험은 정규시험과 특별시험으로 나뉜다. 1년에 네 차례인 정규시험은 매년 2,5,8,11월 치러지며 다음 시험(13회)은 11월13일(일요일)로 예정돼 있다. 응시료는 1인당 3만원인데 50명 이상이 단체 응시하면 2만5000원으로 할인해준다. 시험등급은 S급(300점 만점에 270점 이상),1급(240~269점),2급(210~239점),3급(180~209점),4급(150~179점),5급(120~149점)으로 나뉘며 3급 이상엔 국가공인자격증이 주어진다.

특별시험은 기업들이 자체 고사장을 마련할 경우 테샛위원회가 감독관을 파견,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정규시험은 80문항을 100분 동안 풀게 되나 특별시험은 △80문항 100분 △40문항 50분 등 두 가지 형식 중 하나를 기업이 선택할 수 있다. 문의 (02)360-4051,4062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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