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태셋성공담수상작
2010. 07. 14테샛위원회는 제1회 TESAT 성공담 및 UCC 공모전에서 김종호씨(27 세종대 호텔경영학과 4년,테샛을 통해 코트라 인턴으로) 박수정씨(28 서경대 4학년,TESAT 1등급으로 가는 열차를 타라),김동규씨(군인, 군인도 상받을 수 있거든요!)의 수기를 우수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들 수기들은 테샛 1등급 또는 S등급을 받기 까지의 과정과 남다른 노력 그리고 시험 공부 노하우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상작의 전문을 게재하니 테샛 시험 준비를 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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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테샛 성공담 공모전 우수작(김종호씨 7회 시험 S등급)
제목: 테샛을 통해 코트라 인턴으로
들어가며
태셋시험을 공부하면서 얻은 것이 많고 배운 것이 많아 이 시험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의 태셋 고득점을 하게 된 경험담을 써봅니다.
저는 최근에 치러진 7회 태셋에서 총점 271점(S등급)을 받아 전체 2등을 하였고 개인부분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성적이 발표되면서 제 이름이 신문에도 나오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소개되어서 너무 기쁘고, 살면서 처음으로 스스로에 대해 조금은 대견스러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하나의 시험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이 시험이 그동안 항상 자신감이 없던 모습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해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준 고마운 계기가 된 시험이었기에 저의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여도 좋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에 대한 소개
저는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취업준비생입니다. 제 전공은 경제학은 아니지만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경제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복수전공으로 경제학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복수전공인 경제학을 주전공 보다 더 전공처럼 공부해왔습니다. 학교에서 거시∙미시 경제학, 재정학, 국제무역론, 화폐금융론, 경제발전론 등을 들었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 학교 수업을 들을 때 굳이 학점때문이 아니라 ‘경제학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들었던 것이 이번에 높은 점수가 나오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할인으로 저렴한 경제신문을 꾸준히 구독하면서 경제기사를 챙겨보려고 노력한 것 역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경제학을 공부해왔지만 여타 학문과 달리 자격증 시험 같은 것이 없어서 제가 경제학을 열심히 해왔다는 것을 증명할 길이 없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경제신문사가 ‘경제학 토플’인 태셋시험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속으로 ‘그래 이것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시험응시를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7회가 되어서야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나중에 취업 원서를 쓸 때 내가 경제학을 공부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합니다.
테샛을 통해 코트라(KOTRA) 인턴으로
성적을 받고 난 뒤 테샛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7회 태셋성적 발표 직후에 경력을 쌓으려고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그동안 경제학을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로 최근 치러진 태셋시험에서 뛰어난 성적을 받게 되었다’는 식으로 썼는데 면접중간에 면접관분들께서 이에 대해서 상당히 놀라셨고 매우 긍정적으로 “하반기 공채때 지원하면 되겠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인지 소위 ‘학벌’과 다른 경력에서 다른 지원자들에게 제가 밀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합격하여 지금 인턴으로 직장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목표가 경제관련 공기업에서 일하는 것인데 테샛을 통해 얻은 이 인턴경력이 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테샛의 장점
저는 테샛공부 자체가 테샛(TESAT : 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gking)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실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7회 시험을 접수하고 나서 기출문제집, 인터넷 홈페이지의 관련기사들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제가 쌓아 왔던 이론적 지식들이 어떻게 현실경제에 적용되는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테샛은 경제학을 이론적으로만 접근하는 여타 수험경제학시험과는 달리 경제이론을 다루면서도 그것을 현실경제에 같이 적용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현실적인 경제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취업준비생들에게 있어, 태셋점수 자체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태셋을 준비하면서 쌓은 경제학 실력은 여러 경제관련 공기업의 필기시험, 여러 대기업의 적성능력시험 등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저는 테샛을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저는 7회 태셋 시험이 처음 응시였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8월 달에 8회 시험을 노리겠다고 부담가지지 않고 시험을 봤는데 운이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애매해서 찍은 것도 여러 개 맞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았다는 것이지 시험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경제신문이나 일반 신문의 경제기사는 꼭 챙겨보는 편이고, 시험을 접수하고 나서는 기출문제와 테샛홈페이지를 철저히 보아서 문제의 출제경향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바탕과 평소 경제신문을 관심있게 본 것,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한 것, 당일의 시험운 이런 것 들이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1.경제이론 부분
제가 이번 이번에 시험을 치고 느낀 것은 테샛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바탕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첫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고득점할 수 있었던 것도 그동안 꾸준히 공부를 통해 다져진 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바탕이 탄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판단파트와 시사파트 역시 경제이론을 바탕으로 응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론적 기초없이 무작정 암기만으로 고득점을 받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히 ‘태셋에 있어서 이론적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제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학보다는 대학 강의나 시중의 동영상강의를 통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지치고 느슨해져서 진도를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강의를 통해 공부하면 짜여진 일정에 따라 계획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 강의는 아무시험이나 경제학이 있는 시험의 동영상을 들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타 학문과 달리 경제학은 깊이의 차이지 어느 시험이든지 배우는 내용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에 테샛 강사분들이 강의활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그분들의 특화된 강의를 듣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한가지 팁(Tip)은 경제학은 여타 사회과학 중에서도 나름대로 체계가 잘 잡혀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미시나 거시를 공부할 때 빈 종이에 목차를 잡아 놓거나 교과서 앞부분의 목차를 복사하여서 항상 옆에 두고서 공부했었습니다. 지금 내가 공부하는 부분이 어떤 논의의 일부분인지를 분명히 해두고 공부한다면 경제이론
을 공부하는데 있어 더욱 이해가 빠르고 효과적이리라 생각합니다.
2.시사적 부분
시사적 부분은 평소에 신문을 통해 경제기사를 관심있게 본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경제기사를 읽으면서 내가 배웠던 이론과 관련된 내용이면 그 이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머리속으로 수식과 그래프를 그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기사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나 개념이 등장하면 따로 메모를 해두 었다가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서 노트에 따로 정해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노트가 하나의 테샛 교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테샛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구입한 기출문제집을 꼼꼼히 풀고 모르는 개념을 찾아서 정리했던 것이 시사파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경영학 부분
솔직히 저의 전공은 경영학 관련이 있지만 경영학은 거의 백지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수강한 경영학원론, 회계원리가 전부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경영학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다른 신문사의 경제학 시험도 봤었는데 생각만큼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태셋은 경영학의 비중이 크게 높지 않고 출제되는 문제역시 단순한 경영학적 지식을 물어보는 문제보다는 경제학과 연관성이 높은 경영학 부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 현실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왔다 면 충분히 해결가능한 부분이라 봅니다.
하지만 경영학 부분이 크게 부담된다면 경영학 관련 기본서적을 봐두거나 금융자격증을 공부와 병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상황판단부분
상황판단영역은 기본적으로 경제이론과 시사부분이 바탕이 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단순 암기보다는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한 파트라 생각이 듭니다. 이 파트는 한문제당 배점이 크기 때문에 시험 중간에 이 영역이라 생각되는 문제가 나오면 더욱 신경써서 풀었고 잘 모르는 개념이라도 ‘어떻게든 맞추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
1.실전에서의 전략에 대한 조언
저는 7회시험을 건국대학교에서 봤는데 아침에 일찍가서 그동안 제가 정리해둔 노트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기출문제에서 내가 익숙하지 않아 암기가 필요하다고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은 부분도 다시 한번 체크했습니다.
실제시험에서는 쉬운 문제는 최대한 정확히 빨리 처리하고 배점이 놓은 어려운 문제는 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반드시 맞춘다는 각오를 하고 임했습니다. 그리고 헷갈리는 문제는 괜히 붙들고 있지 말고 체크 해두고 나중에 다시 푼다고 생각하고 미련없이 넘어갔습니다.
또 한 문제내에서도 보기를 고를 때 ‘보기들 간의 정합성’,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 아닌가’ 등을 신경쓰면서 ‘최대한 정답’를 골라내려고 애를 썼습니다.
2.유용한 공부 소스(Source)들
제가 태셋을 공부하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은 기출문제집입니다. 처음에 풀때는 시간 맞춰놓고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혔고 다시 볼 때는 해설을 꼼꼼히 읽고 오답이라도 보기 중에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일일이 인터넷으로 찾아가면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6회를 다 풀고나니 이 책권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경제학원론책으로 맨큐 저 책을 많이 보시는데, 맨큐 저 책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도 훌륭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교수님 들이 쓰신 책도 매우 우수하다고 봅니다. 저도 맨큐책은 안보았습니다. 가령 이준구교수님의 ‘경제학 들어가기’(경제학원론책입니다) 라는 책도 매우 쉽게 잘 쓰여진 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험치기전 정갑영 교수님의 ‘알콩달콩 경제학’이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지하철에서 이동할 때와 같이 짜투리 시간에 읽기에 적당한 것 같습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되지 않고 시사적 부분에서 대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경닷컴에 ‘이승훈교수님의 경제학 맨토링’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어려운 개념을 쉽게쉽게 써 놓으셔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그속의 관련 개념도 실제 시험에서 출제된 것 같습니다. 안 보신 분들 계시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네이버에 ‘태셋준비위원회’라고 치시면 인터넷 까페하나를 찾으실 수 있는데 저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 까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경제관련기사와 시험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같이 공부할 스터디원도 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저는 그동안 제가 준비하던 시험에 실패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며 어떤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머뭇거리는 ‘못난 모습’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 개인적으로 태셋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목표를 정하고 묵묵히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다보면 언젠가 세상이 알아주는 때가 올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취업준비든지 다른 일에 도전할 때도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혀 보려고 합니다.
아직 취업에 성공한 것도 아닌데 운좋게 시험점수 한번 잘 나왔다고 이렇게 ‘고득점 경험담’까지 쓰니 많이 쑥스럽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처럼 취업준비 중인 분들이 있으시면 태셋 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고득점하시고 목표로 한 직장에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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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테샛 성공담 공모전 우수작 (박수정씨 서경대 4학년 7회 시험 1등급)
제목: TESAT 1등급으로 가는 열차를 타라
공부하고 싶은 자 남을 가르치고, 집중하고 싶은 자 스스로 약속하라!
1. 배아기
내가 TESAT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일반운용전문인력(현 투자자산운용사)를 준비하던 2008년 어느 가을날이었다. 4년 가까이 금융자격증 공부를 하고 경제서적을 읽어왔으며, 토론수업에 자신이 있었던 시절이었다. 경제신문을 구독하며 증권회사를 준비하던 시절, 학교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 하나가 눈에 띄었다.
‘TESAT? 뭐하는 시험이지?’
사실, TESAT이라는 이름도 멋있었지만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남자모델의 모습이 무언가를 외치는 것 같아서 끌렸었다. ‘경제이해력인증시험? 호오, 내가 알고 있는 경제지력을 테스트한다는 건가? 어떻게 테스트한다는 거지?’ 그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학교를 다니면서 자격증을 준비하는 터라 그때까지는 여력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친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야, 네가 그 때 말한 TESAT이라는 시험 말이야.”
“어? 아아, 그 시험? 왜?”
“이거 크게 될 거 같은데? 벌써 수험자 까페 생기고 관련자료 정보 떴어.”
그 순간 뭔가 느낌이 왔다. 시험을 응시할까 말까 고민하던 시기에 그 친구의 전화는 촉매제가 되었다.
“그래? 볼까 말까 고민중인데.”
“홈페이지 가서 예시문제 보니까 그렇게 어렵지도 않던데?”
통화 후 나는 홈페이지에서 문제를 보고 시험을 접수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좋아, 지금은 첫 시험이니까 공부를 안하고 현재의 내 상태를 점검하는 거야. 그리고 나서 공부를 시작하고 보완하는 거지.’
시험날 아침, 건국대로 향했다.
‘자, 아는 것만 잘 풀고 나오자. 결과에 실망하지 말고.’
마음을 다잡고 고사장을 들어갔다. 그리고 큰 강의실에 앉아서 마음을 가다듬고 하얀 시험지를 받았다.
‘자, 시작이다!’
2. 유아기
문제를 풀었다. 역시 내가 관련된 주식관련 문제는 잘 풀었다. 하지만 정말 처음보는 이론이며 난해한 문제가 많았다. 어찌됐든 답안은 다 작성하였고 고사장을 나왔다. 그리고 시험결과 발표날이 다가왔다.
“헉? 4…….4등급?”
내 눈을 의심했다. 앞서 말했던 이유로 나름 자신만만하게 최소한 3등급의 결과를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고……고교수준…… 경제이해력절대부족……..”
믿을 수 없는 점수였다. 나는 패닉에 빠졌다. 그때만 해도 원인을 몰랐던 터였다. TESAT준비위원회 역시 잠깐 활동만 했을 뿐 그 때는 운영진은 커녕 활용도 제대로 안 했었다. 그 곳에서 사람들이 문제를 복원해 온 것을 보았다. 자기들끼리 댓글을 달며 답을 맞추고 있었는데 한심하게도 내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좌절하고 아예 접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TESAT등급이 문제가 아니었다. 내 역량과 사고력이 큰 폭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TESAT이 내게 가져다 준 것은 경제사고력의 풍요로움이었다. 하지만 그 때 당시는 그러한 것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2회 시험 공고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겐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고뇌 후 원인을 생각했다.
‘내가 경제이해력이 부족한 게 아니었어. 지금 나는 여기저기 지식들이 다 흩어져서 체계적이지 못한 것이지. 이 지식들을 하나로 묶어 줄 통합관리체계가 필요해.’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학원론 책이 필요했다. 그리고 또 필요한 것은 내 의지였다. 철저히 독학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자칫하면 방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3. 유년기
시작은 좋은 교재를 고르는 것이었다. 까페에서 게시글을 검색 후 서점에 가서 책들을 다 비교해 본 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맨큐의 경제학을 골랐다.
‘처음부터 시작이다. 이 두꺼운 책을 독파하는 거야!’
시작은 좋았지만 경제학원론을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는 풋내기주제에 혼자서 공부하겠다고 책을 뽑아 든 것은 과연 무리였을까? TESAT준비위원회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때까지 올라온 오늘의 테샛기출문제들을 전부 한 문서로 정리하고 글자간격을 맞추었다. 그 작업만도 이틀이 걸렸다. 그 때는 기출문제집이 출간되기 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정도 열성도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일단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들은 도저히 양질의 문제라 할 수가 없고, 가장 좋은 교본은 바로 기출문제라는 사실!’
이면지를 활용하여 기출문제를 출력했다. 단면으로 200장에 가까운 분량이 나왔다.
‘이것만 해도 시중에 나온 문제지만큼의 분량은 되겠고, 거기다가 문제의 질은 당연히 기출문제니까 최고일 테지. 자료준비는 다 끝났어.’
그리고 맨큐의 경제학을 폈다. 과연 두꺼운 책다웠다. 하지만 어렵지는 않았다.
‘하나하나 신중하게 꼼꼼히 읽어나가는 거야!’
4. 성장기
공부는 시작되었다. 맨큐의 경제학을 펴고 펜을 들었다.
‘자, 내 자신에게 이 이론을 스스로 설명하는 거야. 자 해봐. 나는 학생이자 교수야.’
이렇게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밑줄을 긋고 위에 주석이나 각주처럼 또는 조그마한 글씨로 수업할 때 하듯이 필기를 했다.
“아하, 생산가능곡선에서는 이만큼을 포기하면 이만큼을 얻는 거군요?”
“그렇지, 그리고 그 비율이 기울기야. 밑으로 갈수록 기울기가 급해지는 것이지. 그
러면 어떻게 되니?”
“자동차 하나 더 만들자고 컴퓨터를 너무 많이 포기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거기서 무슨 개념이 적용될 수 있을까?”
“음…… 기회비용이요. 하나 더 만들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비율이잖아요.”
“바로 그거야! 생산가능곡선은 단순히 거기에서 끝나지 않아. 지배원리가 적용되
지. 최대효율을 모아놓은 곡선이라는 말이야.”
“지배원리요?”
“너 같으면 10대 생산할 수 있는데 8대만 생산하고 말거니? 저 곡선은 모두 그런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 모인 점의 연결선이야. 가장 최적의 생산량만을 모으다 보니 저렇게 그려지는 거지. 따라서 파란 면적 안의 점들을 전부 지배하는 셈이야.”
이런 식의 대화가 머릿속에 오가도록 내 자신을 다루었다. 분명히 나 혼자였다. 하지만 1인2역이었다. 경제개념들을 단순히 글에 쓰인 것만 이해하는데 치중하지 않고 앞에서 나온 개념을 연결해서 적용했고, 그 와중에 다른 곳에서 나오는 원리까지 접목시켜서 필기를 했다. 머릿속에서 강의가 이루어지고 손으로 필기를 하는 식이었다. 그리고 연습문제를 풀었다. 답지를 같이 샀기에 풀고 답을 확인하는 데에
는 어려움이 없었다. 반드시 답지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연습문제는 내 지식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저자가 선별한 최적의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전부 다는 풀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일부 문제라도 풀어보고 지나가야 하며 답을 보고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진도가 나가면서 기출문제를 하루에 한 시간 정도를 풀고 오답체크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잘 모르고 틀렸다 하더라도 정리해두면 진도가 나가지면서 뒤에서 그 개념이 다시 나오기 때문에 머리에 바로 박힌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학을 하든 수업을 받든 반드시 필기를 해야 한다. 아는 것이라도 적어 놓으면 복습이되고 집중이 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펜과 손을 부지런히 놀려야 한다.
그리고 11월, 1년 만에 건국대 고사장에서 시험을 다시 봤다. 이번에는 문제지를 받아 푸는데 1년 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문제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가 눈에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성적발표날. 중간 목표인 2등급을 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경영학과에 다니는 이상 적어도 1등급은 받아야 했다. 어느날 까페에 TESAT문제에 대해서 올라오는 질문들을 보고 새로운 방법이 떠올랐다.
‘누군가를 가르칠 자신이 생겼어.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치게 된다면 내가 더 공부를 해야 하니까 나도 공부가 되고 그 사람도 공부가 될 거야.’
그리고 스터디원을 세 명 모아서 강의식 스터디를 시작하게 되었다.
5. 성숙기
2010년 1월부터 시작이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맨큐의 경제학으로 내가 강의를 하고 세 명의 스터디원이 수업을 받는 식이었다. 기존에 머릿속에서 마인드수업을 하던 기억도 있었고, 꼼꼼히 필기를 해둔 흔적이 있기에 말이 잘 나왔다. 다행히 스터디원들도 모두 만족해했다. 또한 수업 중간중간에 내가 자신 있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환율, 시사 등의 보조지식을 가르쳐주고, 시사이슈는 의견을 토론해보았다. 그리고 시험 전날은 기출문제 풀이 및 분석을 했다. 그렇게 1기 강의를 끝마쳤다. 쉴 틈없이 바로 다음주에 2기를 모집했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내가 적어도 1.5배에서 2배는 더 알아야 했고 그것이 나로 하여금 계속해서 공부를 하게 하는 긴장요인이 되었다. 그렇게 꾸준히 지속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나는 맨큐의 경제학을 5번이나 보게 되었고, 문제풀이까지 병행하니 기출문제마저 유형이 익숙해졌다. 스터디원들도 좋고 나도 좋은 것이었다. 그리고 5월 시험을 응시했다. 스터디원들에게 느끼는 책임감도 있었고,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더욱 잘 봐야 한다는 긴장요인이 있었다. 내 자신이 설정한 동기부여요인이자 긴장요인이었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열심히 공부한 만큼 단단히 기대하고 있었다.
시험문제를 받아 드는 순간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전과는 달리 깊이 있는 사고력을 물어보는 문제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말 까다로웠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공부한 것이 아니었다. 보조지식을 공부하고 시사이슈를 토론하고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때를 되새기며 문제를 풀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까페에서 문제를 복원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성적 발표일이 되었다.
강의실에서 컴퓨터로 확인해본 결과……. 등급에 1이 찍혀 있었다. 그 순간 정말로 감격스러웠다. 1등급을 맞기 위해서 독학하고, 복습하고, 토요일까지 반납해가면서 스터디를 했던 결과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불과 1년 6개월 전만 해도 4등급에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고교졸업생 수준이었는데 1년 반 동안 절치부심하여 이루어 낸 1등급이라니…… 감격에 겨워서 수업시간 내내 웃음만 나왔다. 지난 세월, 내가 1등급을 맞기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역시 스터디였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스터디를 운영하는 이상 내가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독학하기 힘들다면 주변의 좋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스터디를 반드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참여하여 공부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성적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점은 요령식의 단기간 편법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사고력은 결코 단기간에 요령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닌 것이 이유이다. TESAT은 단편지식과 요령이 아닌 경제이해력과 사고력을 묻는 시험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본 지식을 반드시 점검해 두고 응용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응용하는 법의 필수코스는 경제신문을 구독하는 것이다. 경제신문을 보면서 자신이 배웠던 지식을 떠올려라. 그리고 시중에 나와 있는 경제관련 서적들을 틈틈이 읽어두는 것이 좋다.
신문과 책을 읽으면서 경제현상들을 유기적으로 파악하도록 머릿속에 화살표를 그려서 차례대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최소한 6개월이 걸린다. 절대로 조급해 하지 말기를 바란다. 본인은 스터디를 계속 운영하면서 맨큐의 경제학을 10번 보는 것이 목표이다. 그렇게 되면 올해 11월에는 팀원들과 같이 S등급으로 성공담을 쓰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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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테샛 성공담 공모전 우수작 (김동규씨 군인 7회 테샛 1등급 우수상 수상자)
제목:군인도 상 받을 수 있거든요!
나는 지난 7회 TESAT에서 261점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시험에 비하여 40점을 올린 점수이다. 내 현재 신분은 군인이다. 상을 받으러 갈 때도 군복을 입고 갔다. 친구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군대 가서 어떻게 공부 했냐고 신기해한다. 내가 처음 TESAT을 공부하기 시작한건 군에 들어온 지 9개월 정도가 지난 2009년 10월이다. 전에도 TESAT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학교를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군에 있으며 휴가를 가서 친구들을 만나니 친구들은 회계사공부, 어학연수 등 계속 미래를 위해서 무언가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 혼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내 머리에 떠오른 것이 TESAT이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현대차나 KT는 물론이고 내가 장래에 희망하는 증권사, 은행 같은 금융권 등 TESAT을 신입사원 채용에 반영하는 기입이 많았다. 전공 공부도 하면서 취업준비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 난 TESAT에 2번 응시했고 2번째 시험에서 처음에 비해 40점이 오른 261점 획득했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군인인 내가 공부했던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우선 TESAT 교과서는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TESAT은 출제범위가 넓다. 거의 무한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 이다. 경제이론 뿐만 아니라 현실경제와 각종 경제관련 법률 및 재무, 회계 등 경영의 분야까지 포함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험은 솔직히 책 한두권 본다고 대비가 가능한 시험이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부대에서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경)을 매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경에는 하루에 TESAT 기출문제 1문제가 실린다. 물론 처음에는 기출문제인지 모르고 그냥 풀었다. 풀고 밑에 있는 해설을 보고서는 그냥 버리는 게 내가 처음 TESAT을 공부한 방법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제를 모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스크랩을 하기 시작했다. 스크랩을 해도 TESAT 공부에 필요한 시간은 10분 정도 였다. 그런데 매일 신문을 만지다 보니 재미있어 보이는 기사들이 눈에 들어와서 읽어보니 문제와 관련될 만한 내용들이 상당수 나왔다. 그 때부터 신문 기사들도 스크랩을 하기 시작했다. 가급적 일주일에 3부 이상을 읽어서 최신의 경제 이슈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데는 1시간 정도를 사용했다.
신문읽기와 함께 시험에 대한 적응이 필요했다. 올 1월 다른 준비는 없이 신문만 스크랩하면서 준비한 제 6회 TESAT에 응시했다. 시험을 본 결과 하루에 한 문제씩 풀 때와는 다르게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받고 집중력이 부족해서 인지 시험 후반부에서는 힘이 빠져서 잘 집중이 되지 않았다. 열흘 뒤 성적표가 나왔고 경제부분은 57점이고 시사는 84점, 상황판단은 80점으로 총 221점이 나왔다. 모의고사나 기출문제집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TESAT 기출문제집이 한경에서 나왔고 나는 바로 책을 구했다. 몇 일 뒤 받아본 TESAT 기출문제집은 지난 5회까지의 시험문제와 해설이 담겨있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과 긴 시험시간에 적응하기 위해서 하루에 전체문제의 절반인 40문제를 풀었다. 그렇게 이틀을 공부해서 한 회를 풀고 하루 20문제씩 4일 동안 1회 복습했다. 일주일 공부목표가 앞서 말한 것처럼 1번 풀고 1번 복습이었다. 그렇게 5주 동안 공부할 것을 목표로 했는데, 재미있어서 인지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었고, 약 3주 조금 넘게 걸려서 문제집을 다 풀었다. 문제를 풀고 나서 분야별로 정답률을 확인해보니 경제, 시사, 상황판단 부분 중에 경제 부분이 가장 오답이 많았다. 6회 시험과 동일한 결과였다. 그리고 경영이나 부동산, 법에 관련된 문제는 대부분 틀렸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런 약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학습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가장 많은 오답비중을 차지한 경제 부분에 대한 공부부터 시작했다. 경제학원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공부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한번 수업을 들어서 내용을 대부분 알기도 했고, 5월 TESAT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답을 보면서 헷갈리거나 모르는 내용은 경제학원론을 가지고 와서 다시 한 번 관련된 개념을 읽어보고 문제에 달려있는 해설을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 탄력성이나 기회비용 같은 기본적인 개념도 다시 읽어 보며 정리를 하고 틀린 문제 옆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니 기억에 더 잘 남았다. 이렇게 경제부분 오답을 정리하는데 2주가 걸렸다.
경제학과 학생이다 보니 경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지만 경영에 관련된 내용은 거의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경영학 원론과 회계원리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점에 가서 쉽게 보이는 책을 골라서 샀는데 깊이도 중요하지만 전공자도 아니고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우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영학원론과 회계원리 공부에 각각 3주 정도를 투자했다. 기본적인 내용의 학습을 마치고 나니 TESAT 기출문제집에 있는 경영관련 문제의 해설내용이 이해가 되었다.
법에 관련된 내용은 경제관련 법에 대한 책이 새로 나와서 사서 심심할 때 마다 읽어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주로 식사시간 후에 있는 시간을 활용하여 읽었다. TESAT은 법률시험이 아니기도 하고 따로 전공서적을 사서 공부하기에는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침 부대에 같이 생활하는 후임병 한명이 법대를 다니다 와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면 내가 질문한 것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도 알려주어서 내가 필요한 정도의 경제관련 법률공부를 할 수 있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TESAT 교과서는 신문인데 신문을 읽는 시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6회 TESAT에서 경제용어를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문항 중 1가지 용어를 아예 처음 보는 것 이어서 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제 관련용어를 확실하게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신문을 거의 매일 보니 어제 나왔던 부분이 오늘 다시 나오기도 하고, 예전에 나왔던 내용에 대해서도 또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경제신문을 꾸준하게 읽다보니 이러한 중첩효과로 인해서 각종 용어들을 따로 정리할 필요도 없이 머리 속에 차곡차곡 정리가 되었다. 나는 신문을 볼 때 빠르게 한번 읽어 본 다음 스크랩하여 자세하게 읽는 방식으로 신문을 읽고 있다. 스크랩할 때는 경제나 TESAT에 관련된 내용과 주식, 재테크에 관련된 내용을 분류하여 스크랩하고 있다. 시험을 보기 전에 한번 더 읽어보기 위해서 이다.
함께 공부할 동료가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하루 종일 같이 생활하는 같은 생활관 후임병 2명과 함께 TESAT 공부를 했는데, 매일 문제를 같이 풀어보고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서로 알려주고 배우면서 같이 공부를 하니 외롭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상호보완적인 측면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시험을 보기 몇일 전부터는 경제와 TESAT관련 기사를 스크랩한 스크랩북을 중점적으로 읽어가면서 요즘 부각되는 이슈와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했다. 오답에 관련된 내용은 미리 정리해 둔 기출문제집을 읽으면서 시험에 대비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최신시사 문제도 잡기 위해서 신문읽기는 계속했다.
시험 당일이 되어 함께 공부한 2명의 후임병과 함께 대구에서 군복을 입고 시험을 치렀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겠지만 군본을 입고 있으니 괜히 사람들이 날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을 다 보고 다시 부대로 복귀 하면서 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만 많이 틀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걱정이 되었다. 성적이 나오는 날 10시부터 성적조회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침부터 계속 성적조회만 했다. 하지만 성적은 정확하게 10시가 되어서 조회되었다. 조회를 해보니 점수가 261점이었다. 너무 놀라서 계속 다시보고 성적표를 뽑아보고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에서 우연히 기사를 보았는데 성적우수자 명단에 ‘김동규’라는 이름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경에 전화를 해보았다. 문의한 결과 그 ‘김동규’가 바로 나였다. 너무 신이 나서 가족과 친구들, 부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TESAT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덕분에 시상식 참석하면서 한국경제신문사 견학도 하고 군인에게 가장 큰 선물인 포상휴가도 받을 수 있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TESAT은 신문 읽기가 가장 중요하다. 신문이라는 교과서를 일기 전에 경제학원론 수준의 지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제학원론을 공부한 후 신문을 꾸준하게 읽기만 해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2등급 이상 획득이 가능할 것 이라고 새각한다. 여기에 기출문제집까지 풀어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TESAT에 응시해보고 이를 통해서 약점을 분석하고 약점인 부분은 관련된 교재나 자료를 찾아가면서 보완해 나가면 TESAT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운이 좋다면 나처럼 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TESAT 고득점 보다 중요한 것은 TESAT을 공부하는 과정 자체다. 취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은 물론 직장인, 대학생, 고등학생등 모든 사람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높여줄 수 있는 시험이 TESAT 이기 때문이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면 언젠가 경제에 대한 안목이 훌쩍 높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가능하다면 주식에 대해서도 공부 해보는 것도 경제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군 입대 전 수업을 듣고 주식을 조금 사보았는데 내가 보유한 기업(주식)에 대해 관련된 기사를 보게 되고, 소속된 산업에 대한 기사, 크게는 거시경제의 흐름까지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재미있게 경제신문을 꾸준하게 읽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나는 지금도 다음 TESAT 시험에 대비하여 하루에 1부의 신문스크랩과 TESAT 관련 교재(경제토플 TESAT 핵심이론정리)를 공부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번에 획득하지 못한 S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동아리 대항전에 참여한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함께 공부할 사람을 더 모아서 동아리 대항전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현재 준비 중에 있다. TESAT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여 취업도 잘하고 모두가 기본적인 경제지식을 갖추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학습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 특히 나를 비롯한 국군장병들이 경제공부를 하게할 인센티브가 TESAT에 생기면 좋겠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