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조윤선 의원도 테샛 치렀다.
2010. 02. 01[제6회 경제 이해력 검증시험 시행]
제6회 테샛(TESAT ·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 치러진 31일 서울 건국대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제6회 경제 이해력 검증시험 시행]
한나라당 고승덕ㆍ조윤선의원도 응시 "온 국민이 이시험 다 쳤으면…"
한나라당 고승덕 조윤선 의원이 31일 제6회 테샛 문제를 풀고 있다. 고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 영동중학교 고사장에서,조 의원은 숙명여대 용인 연수원에서 시험을 치렀다.
강은구/양윤모 기자 egkang@hankyung.com
테샛 시험 열기가 전국 시험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경제토플 TESAT 제6회 시험이 31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4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4000여명이 응시한 이날 시험에서 수험생들은 100분 동안 경제이론 시사 상황판단분야 80문항을 풀며 자신의 경제이해력을 테스트했다. 시험장에는 테샛 활용 기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인지 강원 충청 등 먼 지방에서 새벽 일찍 차를 타고 온 취업준비생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또 시험의 달인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과 조윤선 의원,인하대 입학사정관인 정선태씨가 고사장을 찾았고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시험을 치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 새벽 일찍 커피를 파는 상인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6회 시험에 대해 5회와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면서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많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경제이론도 단순이론이 아닌 현실 경제 상황과 연결시킨 복합적 문항들이 많아 시간이 다소 모자랐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험의 달인' 고승덕 의원과 조윤선 의원이 6회 테샛에 참여했다. 고 의원은 "펀드매니저 자격시험을 친 지 6년 만에 경제지식 수준을 재점검하고 싶었다"며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 영동중학교 시험장에 들어섰다. 그는 OMR카드의 오기 사항을 고칠 때 외에는 고개를 들지 않을 정도로 100분간 문제풀이에 열중했다. 그는 "경제 지식과 창의적 생각을 시험에서 잘 풀어내길 바란다"며 다른 수험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시험을 마친 고 의원은 "단순 경제상식보다 실전 지식이 필요한 깊이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 고 밝혔다. '고시 3관왕'이자 투자자문사까지 운영했던 그는 "최상위 등급인 S등급을 받고 싶은데 실력이 녹슬지 않았나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조 의원도 "테샛 준비를 꾸준히 하면 '경제상식의 바이블'을 독파한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사회초년생과 대학생들에게 테샛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금융통인 조 의원은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경제감각을 요하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테샛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경제 관련 공인 시험이 없는 것이 아쉽다"며 "테샛은 전 국민의 경제지식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회/김유미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