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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여상 명성, 테샛ㆍ생글생글로 되찾는다

2011. 11. 24

[국가공인 1호 경제ㆍ경영시험 TESAT]

동구여상 명성, 테샛ㆍ생글생글로 되찾는다
졸업 전 대기업 취업 성공…"면접관이 먼저 테샛 물어봐"
13회 시험 특별상 수상
 
 






















동구마케팅고 '증권 · 경제 영재반' 학생들이 테샛 성적표를 들고 웃고 있다. 윗줄 맨오른쪽은 강민석 지도교사. /동구마케팅고 제공

동구마케팅고(옛 동구여상 · 서울 성북구) 3학년 류명진 양은 학교도 졸업하기 전인 지난 8월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같은 또래의 고등학생들이 대학입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이미 대기업에 채용된 것이다. 류양은 자신의 취업 성공 비결로 '테샛'을 꼽았다.

"면접관들이 어린 나이에 어려운 테샛을 봤다며 칭찬하시더라고요. 테샛을 공부하면서 폭넓은 경제 · 금융 지식을 갖춘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

경제와 금융 과목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류양은 지난 13일 '동구마케팅고 테샛동아리' 소속으로 13회 테샛에 다시 응시했다. 이미 취업에 성공했지만 경제 · 금융 공부를 계속하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류양은 "친구와 후배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며 "꾸준한 신문 읽기와 경제공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경제공부를 계속해 3~4년 후 대학에도 진학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류양은 동구마케팅고 '증권 · 경제 영재반' 소속이다. 이들은 강민석 교사의 지도 아래 방과 후 저녁 9시까지 학교에 남아 경제를 공부하고 있다. 토요일 특별활동 시간에도 교실에 모여 공부에 열중한다. '맨큐의 경제학'을 주교재로 삼아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주간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을 틈틈이 읽으며 경제적 시각과 사고의 틀을 넓힌다. 모르는 문제는 지도교사에게 묻기도 하고 서로 토론도 하면서 풀어나간다.

3학년 최지선 양은 "1학년 후배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알려주려면 논리적으로 설명을 잘해야 하니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며 "가르쳐주면서 실력이 더 느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양은 "얼마전 신문에서 '볼커 룰'에 관련된 기사를 읽었는데 테샛시험에 나와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테샛을 준비하면서 경제공부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3학년 학생들은 벌써 테샛에 4~5번 응시한 '베테랑'이다. 올해 5월 테샛 2급을 취득한 3학년 김연화 양은 "'생글생글'을 많이 읽은 것이 고득점 비결"이라며 "보통 신문보다 최신 시사이슈가 알기 쉽게 정리돼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동구마케팅고는 1970~80년대 동구여상 시절 서울여상 등과 함께 명문으로 꼽혔다. 학교 측은 취업률을 높이고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성적과 면접을 바탕으로 '테샛반'에 선발된 1학년생들은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테샛을 공부한다. 일정 등급 이상의 테샛 점수를 받으면 2학년 때부터 교재 등을 학교에서 무상 지원받는다. 동구마케팅고의 '동구 테샛동아리'는 13회 테샛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증권 · 경제 영재반' 소속 학생들의 성적은 모두 교내에서 최상위권이다. 강 교사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많이 어려워했지만 꾸준히 신문을 읽고 공부하면서 사고력과 논리력도 크게 향상됐다"며 "지금은 1학년부터 체계적으로 테샛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수준은 대부분 3급 이상을 받을 정도"라며 "경제학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질문을 던질 만큼 이해도가 높아 깜짝 놀란 적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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