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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론으로 다양한 현상 해석할 수 있어야

2010. 01. 28

경제이론으로 다양한 현상 해석할 수 있어야

● 정갑영 출제위원장 '6회시험 출제' 이렇게…이론 배경·가정 충분한 이해를
환경·금융위기 등 시사지식 필요, 회계·재무 등 경영 기초문제 출제
영어지문 활용한 간단한 용어도

 
 
 



















경제학은 흔히 사회과학의 여왕이라고 한다. 어떤 사회과학 분야보다도 훨씬 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방법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의 이론은 엄격한 가정과 분석방법으로 자연과학의 실험실과 같은 모델을 만들고, 그 모형을 토대로 많은 실험과 실증적 분석을 실시한 후 실제 경제현상에 적용한다. 따라서 경제학의 모든 시험에는 이와 같은 특징이 그대로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번 테샛에서도 우선 기본적인 경제이론에 대한 이해를 묻는 질문이 많다. 이런 문제는 단순한 암기보다는 이론의 배경과 가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습관을 배양해야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결과만을 이해하는 수험생은 가정을 변경하고, 새로운 결론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쉽게 실수의 함정에 빠져 버린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경제이론을 공부할 때는 항상 가정으로 만들어진 실험실을 이해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그 이론이 도출되었는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런 학습과정에 익숙하지 못한 수험생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도 "경제학은 어렵기만 하다"고 푸념하게 된다.

나아가 경제학은 오늘의 현상 속에 살아있는 학문이다. 따라서 최근 현안에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테셋에서도 환경, 금융위기, 특허, 국제수지와 환율 등에서 시사성 있는 문제들이 다양한 형태로 출제되었다. 간단한 정의에서부터 현상의 분석과 응용능력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경제현안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아직 교과서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최근의 글로벌 경제체제의 운용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용어들도 출제되었다.

물론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간단한 수식을 응용하기도 하고, 그림이나 표, 신문기사, 토론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이론을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다양한 형태로 분석된 경제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 또한 출제되었다. 때로는 그림이 동원되기도 하고, 표나 해설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동일한 내용도 표현의 도구에 따라서 이해의 정도가 달라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이번 테셋에서도 경영학 문제가 제한적으로 출제되었다. 그러나 경영학의 전문지식을 묻는 것보다는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회계, 재무, 경영의 기본 지식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기업을 재무적으로 분석하고, 기업 활동을 이해하며, 합리적인 경제인으로 생활하는데 필요한 경영의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출제되었다.

이번에는 영어 원문을 활용하는 문제도 실험적으로 출제되었다. 우선은 간단한 용어를 묻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경제이론의 원어적인 의미를 묻는 문제는 더욱 다양하게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시험도 학계의 권위있는 35명의 교수와 한경의 전문기자들로부터 받은 몇 배수의 문제를 철저히 감수하여 각 분야별로 고르게 배분하고, 난이도를 조절하여, 최종안을 선정하였으므로 대체로 고른 정규분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탄소세의 경제학

이산화탄소 배출권의 거래를 허용하는 cap-and-trade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결코 유일한 것은 아니다. 배출권 거래 이외에도 탄소세(carbon tax) 부과라는 방법이 있다. 탄소세는 탄산가스(CO2) 발생량에 비례하는 금액을 징수하는 세금이다. 세금인 만큼 세계 정부가 없는 현재,국제적인 시행은 힘들고 국내용으로나 가능하다.

탄산가스는 결국 탄소(C)의 연소에서 나오기 때문에 에너지,특히 화석연료(fossil fuel)인 석탄과 석유의 소비가 배출의 주범이다. 태우는 연료가 더 많은 탄소를 포함하고 있으면 탄산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

석탄은 탄소를 가장 많이 포함하는 에너지 자원이고 기타 화석연료의 주성분은 탄소와 수소의 화합물인 탄화수소이다. 천연가스는 탄소보다는 수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화석연료로서 탄산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더 적은 소위 청정연료이다. 화석연료가 아닌 생물연료(biofuel) 에탄올도 청정한 탄화수소 연료이다. 탄소세를 부과하면 사람들은 세금을 덜 내기 위하여 탄소 함유량이 높은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 태양광이나 풍력 등 청정연료를 사용하려 할 것이다.

연료별 탄소함유량은 기술적으로 이미 파악되어 있으므로,어느 연료든 그 소비량이 배출하는 탄산가스 수량을 즉시 산출하는 환산공식이 알려져 있다. 탄소세 세율이 이미 공표돼 있는 만큼 탄산가스를 유발하는 사업자는 연료를 태우기 이전에 이미 자신이 부담해야 할 탄소세 금액이 얼마인지를 안다. 반면에 cap-and-trade 제도에서는 각자 부담 없이 배출할 수 있는 수량이 얼마인지는 확실히 알고 있지만,배출권 가격이 그때그때 다르므로 배정된 cap 이상 배출해야 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불안정하다.

배출 비용이 확실하면 기업은 얼마나 배출할 것인지를 사전에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들로서는 배출권 가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cap-and-trade보다는 탄소세를 더 선호한다. 그러나 배출량 감소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하는 데는 기업에 불리한 cap-and-trade가 더 효과적이다. 탄소세하에서 기업들이 선택한 배출량은 국가 전체의 배출 한도를 초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출권 시장과 탄소세는 둘 다 시행될 수도 있고 어느 하나만 시행될 수도 있지만 기업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두어야 할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기회가 아니라 재앙이다. 과거와 같은 생활을 유지하려면 이전에 투입하던 노력에 더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추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과거에는 필요 없던 환경유지 노력을 추가해야 하므로 생활 수준은 변함없는데도 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탄소 절감 기술을 남 먼저 개발하는 기업이나 국가에는 엄청난 선점 이익이 기다린다. 모든 나라 모든 기업이 대가를 지불하고 이 기술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고교 학생증도 신분증 인정…고사장 위치 미리 확인을

● 31일 시험당일 준비는…

국내 저명 경제 · 경영학자들이 직접 출제 감수하는 경제이해력검증시험 TESAT의 6회 시험이 오는 31일 시행된다. 이번 6회 시험은 서울 건국대,부산 경성대,대구 경북여자정보고,대전 남선중,광주 전남대,전주 전북대 등 일반고사장 9곳과 안양외국어고 등 특별고사장 5곳 등 모두 14곳에서 치러진다.

최근 테샛을 사원 채용에 반영하는 기업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이번 6회 시험은 졸업을 앞둔 대학교 3,4학년 개인 응시자들이 크게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접수 마감을 앞두고 응시자가 크게 늘어 서울 당산중과 건국대는 교실이 모자라 수험생들이 다른 고사장으로 옮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테샛위원회는 7회시험부터 수원 인천 등 수도권에 고사장을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6회에 테샛을 처음으로 치르는 수험생들은 고사장으로 가는 길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물을 챙겨 당일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

▲ 준비:컴퓨터용 사인펜,수정 테이프,신분증,수험표를 챙겨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군무원증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지 않은 고등학생들은 이번 시험부터 학생증을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사진을 붙이거나 떼어낼 수 없는 학생증이어야 한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러한 신분증이 없는 경우 현장의 테샛본부에서 본인 확인증을 받아야 한다.

▲ 입실:시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이지만 늦어도 9시30분까지는 입실해야 한다. 30분은 수험생들이 유의사항을 듣고 OMR카드에 신상정보를 기입하는 시간이다. 10시가 넘으면 어떤 경우라도 고사실에 들어갈 수 없다. 당일 아침 날씨와 지하철역~고사장 간 거리 등을 감안해 여유를 갖고 집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5회 시험에서 결시율이 높았는데 많은 수험생들이 당일 아침 폭우로 교통이 막히는 것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실 후에는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휴대폰 MP3 등 통신기기의 전원을 끈 뒤 고사실 앞뒤쪽에 보관한다.

▲ 시험:문제지는 B4용지 12장 밀봉으로 제작돼 있다. 문제지가 배포되면 표지에 이름과 수험번호를 적고 컴퓨터사인펜을 문제집 중간에 넣어 절취선을 잘라 편집 인쇄상태를 확인한다.

테샛 문제는 모두 5지선다형 80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100분 동안 풀게 된다. 배점이 5점인 상황판단 문제들은 대부분 뒤쪽에 배치돼 있다. 틀린 것을 묻는지 옳을 것을 묻는지 정확하게 읽도록 하자.문제는 시험 2주일 후부터 한국경제신문에 공개,해설하고 있다. 문제와 관련한 의견이 있으면 이메일(nie@hankyung.com)로 보낼 수 있다. 성적표는 2월9일부터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오춘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테샛 기출문제집, 취업·수험서 부문 판매 1위 
  
 
지난 19일 나온 '테샛 기출문제집'이 취업 · 수험서 부문 주간 판매 1위에 올랐다.

27일 교보문고 예스24 등 대형 서점에 따르면 테샛 기출문제집이 취업 · 수험서부문에서 주간 베스트 1위를 기록했다.

테샛 기출문제집은 1~5회 문제와 해설,그리고 출제영역별 문항수 등이 분석돼 있어 테샛 응시자들이 어떤 영역에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다.

테샛 운영기관인 한국경제신문이 발간한 책은 이번 기출문제집이 유일하다. 테샛 기출문제집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서점 관계자들로부터도 내용과 편집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출판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출간된 다른 테샛 수험서와 달리 이 책은 모든 기출문제를 자세하게 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 카페의 김영식 테샛준비위원회 대표는 "1차 공동 구매를 끝내고 나서 추가 요청이 많아 1주일 동안 2차 공동 구매까지 진행했다"며 "경제이해력 시험에서는 테샛이 대세이다 보니 기출문제집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테샛준비위원회가 지난 2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경제시험'을 묻는 질문에 테샛이 64.6%(146표),다른 유사시험이 11%, 둘 다 준비한다는 응답이 24.3%였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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