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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ㆍ금융기관, 인턴 뽑을때도 테셋 적용

2010. 01. 04

[경제토플 한경 TESAT]

기업ㆍ금융기관, 인턴 뽑을때도 테셋 적용

● 올 하반기 30여곳 채용때 활용…현대차그룹 내년 사원채용때 도입
일부선 인적성검사 대신 테샛 적용 검토, 은행·증권사는 신입 연수 필수 코스로


 
 
국내 대기업과 금융회사들이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테샛 고득점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연수교육 중인 사원이나 인턴을 대상으로 테샛을 단체로 치르게 하는 등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테샛을 활용하고 있는 것은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범용지식을 테샛이 가장 적절하게 평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테샛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과정에서 테샛 성적을 채택한 기업은 30여곳에 이른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대우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은행 증권사는 물론 한화 KT 등 대기업도 테샛을 사원 채용의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채택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사원 채용시 테샛을 활용할 계획이다. 중견 A그룹은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인 인적성검사를 아예 테샛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경제이해력과 논리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샛의 신뢰도가 훨씬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신입사원 연수 필수 코스

신입사원이나 인턴들을 대상으로 테샛을 치르는 기업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신입사원을 채용한 A은행, B은행,C증권사는 내년 초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서 테샛을 보기로 했다. A은행의 경우 올해 말 채용한 신입 사원 전원에게 테샛을 치르게 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 2월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 테샛시험을 넣었다"며 "이미 테샛을 치른 사원도 예외없이 응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은행은 신입사원 및 인턴들에게 내년 1월 31일 예정인 6회 테샛에 단체로 응시하도록 했다. 특히 인턴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있는 한 기업은 이들을 정규직으로 선발할 때 테샛을 단체로 치르게 할 방침이라며 테샛위원회에 시험 시행일자 등을 문의해 오기도 했다. 공기업인 E사와 F사도 신입사원 연수용으로 테샛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연수 중인 사원들에게 테샛을 치르도록 하는 것은 사원들이 경제마인드를 갖고 공부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STX SK 등은 이미 올해 초 사원 연수 프로그램에 테샛을 포함시킨 바 있다.

◆상반기 취업생 테샛 시험 서둘러야

테샛을 채용 성적에 반영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테샛을 준비하는 열기도 대학가에 뜨거워지고 있다. 네이버의 테샛 정보 공유 카페인 테샛준비위원회와 다음의 취업 정보 카페인 취업뽀개기 등에서는 지역별로 테샛 스터디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테샛은 회원이 5명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는 대학 동아리 대항전을 마련해 시상도 하고 있어 일부 스터디 그룹들은 동아리 대항전에도 喚′求?것으로 알려졌다. 테샛은 내년 1월 31일 서울 부산 등 전국 9개 고사장에서 6회 시험을 치른다. 내년 상반기에 취업하려는 수험생은 6회 시험에 응시해야 성적표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 
 
어느 시장의 공급을 한 기업이 전담하고 있으면 독점(monopoly)이라고 하고 몇 개의 대기업이 분점하고 있으면 과점(oligopoly)이라고 한다. 독과점시장의 특징은 공급기업(들)이 공급량을 조절해 상품가격을 경쟁시장의 가격보다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시장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독과점공급자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라고 부른다.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태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소비자보다 우월한 협상력을 행사해 독과점 가격을 책정하는 행동이며,두 번째 유형은 라이벌 기업들의 시장진입을 방해하고,진입하더라도 부당하게 압박하고 심지어 퇴출까지 유도하는 행동으로서 결국 시장지배적 지위의 취득,유지,그리고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협상력은 시장지배적 지위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시장지배적 지위를 정당하게 취득했다면 그 협상력도 정당한 것이고,독과점가격이라도 정당한 협상력으로 얻어낸 것이라면 부당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가령 남들이 못한 신기술 개발로 시장을 독점하고 책정한 독점가격을 부당하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보다 더 유능한 라이벌 사업자가 필수원료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라이벌 사업자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도록 구매자들을 압박해 취득한 나의 시장지배적 지위는 결코 정당한 것이 아니다.

예컨대 내가 필수원료 생산기업을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으로 인수한 다음 외부공급을 거절하면 라이벌 사업자는 필수원료를 달리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엄청난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면 라이벌 사업자는 감당하지 못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조달이 불가능하면 라이벌 사업자는 나보다 더 유능하더라도 내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품을 생산할 수 없으므로 나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내 상품은 반드시 내가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다른 상품 X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하자. 이 경우 내가 내 상품을 구입하는 구입자에게만 X를 판매하는 '끼워(tie-in)팔기' 전술을 사용하면 라이벌 사업자는 내 상품시장에 진출할 수 없다.

'수직적 통합'이나 '끼워팔기'는 라이벌 사업자의 시장 접근을 봉쇄하는 '시장차단(market foreclosure)' 행위로서 나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부당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다. '시장차단'은 보통 한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다른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부당하게 얻는 방법이다.

또 나의 자금력이 풍부하다면 나는 상품가격을 한동안 원가 이하로 책정하는 '약탈가격책정(predatory pricing)'의 전술로 라이벌 사업자들을 퇴출시킬 수도 있다. '약탈가격책정'은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시장을 독점화하려는 행동이다. 각국의 공정거래법은 '끼워팔기'와 '약탈가격책정'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경제토플 한경 TESAT]

경제신문 꼭 읽고 그룹 스터디 적극 활용

효과적인 공부 방법

겨울 방학은 테샛을 치를 수 있는 좋은 시기다. 테샛에서 1등급 이상을 받은 성적 우수 수험생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테샛을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경제원리 이해가 중요

테샛은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이다.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경제의 원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단순히 용어를 외우기보다는 경제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는 흔히 처음 공부할 때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는 경제의 기초개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권의 책을 읽기보다는 쉽게 쓰인 경제학원론을 완전히 독파하는 것이 좋다.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라

경제가 전공이 아닌 학생들은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함께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테샛은 출제범위가 경제이론 시사 상황판단 등 3개 분야로 이들 중에서 시사분야는 여러 명이 분야별로 나눠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금융 부동산 환경 산업 등으로 분야를 나눠 최근의 시사이슈를 정리한다면 시험 준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회원들끼리 서로 묻고 답하게 되면 혼자 고민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출 문제는 반드시 풀어보라

테샛은 기존의 경제학 시험과 달리 시사가 포함되기 때문에 출제범위가 넓은 편이다. 상황판단의 경우 이론과 시사를 제대로 준비하면 저절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회계 기업법 재무 분야는 신문의 증권면에 나오는 뉴스를 심도있게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기본서를 한 번쯤 읽어 볼 필요가 있다. 국내 경제학 시험 중에는 아직 이런 분야를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준비하는 학생은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유형을 익힐 필요가 있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는 이를 감안해 1~5회 기출문제와 해설집을 1월 초에 발간할 예정이다. 기출문제는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도 볼 수 있다.

◆신문은 꼭 읽어야 한다

테샛 시사문제는 언론에서 크게 보도된 최근의 경제이슈를 다룬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금융분야에서 다소 많은 시사 문제가 출제됐다. 한경 테샛면에 연재되는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은 경제의 기초 이론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2009년 12월 31일자 A33면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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