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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은 취업 자격증"…국가대표 경제시험 위상 굳혔다

2009. 11. 09

[제5회 테샛]

"테샛은 취업 자격증"…국가대표 경제시험 위상 굳혔다

전국 시험장 스케치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 제5회 시험이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8일 전국 고사장에서 열렸다. 서울 건국대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고사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양윤모 기자 yoonm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경제토플 테샛(TESAT ·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제5회 시험이 8일 전국 19개 고사장에서 시행됐다.

이날 시험에는 지난 4회 때의 3000여명보다 800명이 늘어난 3800여명이 참가해 열띤 지력 경쟁을 벌였다. 한경미디어그룹 입사 지원자 1200여명을 포함하면 총 5000여명이 5회 테샛에 응시한 것이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등 일반 고사장 9곳과 제주대 조선대 등 특별 고사장은 이날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테샛 문제를 푸는 수험생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회부터 이번 5회까지 빠지지 않고 테샛을 쳐왔던 수험생들은 "이제 테샛이 경제 지식과 이해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3회 테샛에서 S등급을 받은 장현중씨(연세대 경제학과 4년)는 당산중학교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테샛 1회부터 5회까지 시험을 치른 테샛 마니아다. 장씨는 "테샛은 지문이 다양해 시험보는 것 자체가 공부"라며 "시험을 치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테샛과 다른 유사시험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유사시험은) 경제와 경영을 분리했기 때문에 통합사고력을 묻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반면 한경 테샛은 깊이가 있고 이론과 현실을 결합한 이해력을 묻는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테샛을 5회 연속 치른 사람도 있다. 회사원 김경수씨는 "테샛 문제를 풀다 보면 요즘 경제 이슈와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내 경제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테샛에 응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샛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대표적 모임인 네이버 테샛준비위원회의 김영식 매니저(강원대 부동산학과 4년)와 박수정 스텝(서경대 경영학부 4년)은 건국대에서 시험을 치른 후 "한경을 읽고 경제학을 꾸준히 공부한 덕분인지 문제유형이 낯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5회에서 회원들과 단체로 응시한 이들은 테샛을 '취업 자격증'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왔다면서 일단 2등급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경제 경영이해력시험에 대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카페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 테샛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소개했다.

◆…이번 5회 테샛에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참여했다. 광주 조선대 단체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중국유학생 훙잉씨(洪英 · 23 · 경제학과 3학년)는 "준비기간이 짧아서인지 문제가 좀 어려웠다"며 "다음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다시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중국 다롄에 살다가 2007년 지인의 소개로 조선대에 입학한 훙씨는 졸업 후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다. 그는 "테샛 성적이 금융기관 입사 등에 반영된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5회 테샛은 제주도에서도 처음 치러졌다. 제주 오현고 학생과 제주대 증권투자 동아리 학생들이 단체로 응시한 것.제주대 고사장에서는 제주대 회계학과 3년에 재학 중인 현민정 현애정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민정 애정 자매는 "교직에 계시다 정년 퇴직하신 아버지가 회계학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테샛 응시를 권유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테샛 고사장이 제주도에도 정기적으로 개설돼 많은 지역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5회 테샛에는 고교생들이 약 800여명 응시했다. 한국외대부속외고 경남외고 수원청명고 오현고 인천국제고 전주영생고 학생들은 단체로 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다.

장희식 수원청명고 교사는 "테샛 문제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순 사실이나 지식이 아닌 이해력 추리력 문제해결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문제를 풀면서 약간의 지적인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재형/이병철/최성국 기자 j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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