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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인성ㆍ적성 시험보다 테샛이 낫다"

2009. 10. 22
기업들 "인성ㆍ적성 시험보다 테샛이 낫다"

대기업ㆍ금융권 호평 쏟아져

현대자동차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경제토플 테샛(TESAT · 경제이해력검증시험) 성적을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기업체 채용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기업들이 테샛을 적용한 것은 현대차뿐만이 아니다.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은행들은 물론 대우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도 신입사원 선발에 테샛 성적을 적용하고 있으며 한화그룹도 테샛 점수를 서류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대한전선 삼양사 등은 사내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샛을 치르게 하고 있다. STX · LG · SK 등도 인턴들이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테샛 시험을 실시,사원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KT는 이번 서류 전형에서 토익이나 토플 점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테샛 점수를 반영했다.

단순한 경제 지식을 묻기보다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경제 지향적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평가하는 테샛이 기업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테샛 시험을 잇달아 채용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채용 시험이 갖는 한계 때문이다. 인적성 검사의 경우 대부분 지원자들이 시중의 다양한 문제집을 달달 외워서 응시하거나 도덕적 판단 같은 부분도 모범답안을 만들어 외운 다음 응시한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어왔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시험결과와 사원들의 인적성이 달라 시험 무용론까지 제기돼 왔던 것이다.

테샛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은 시험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제경영학자들이 직접 출제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구나 미시경제학 연습문제식의 유형을 지양하고 창의적인 해석력이 없이는 고득점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인문계나 경상계를 가리지 않고 합리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테샛을 치러 본 기업체 관계자는 "테샛이 다양한 현실문제에 대한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테샛을 통해 신문을 보는 습관을 기르고 경제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경제 현상에 대해 자기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테샛위원회(위원장 ·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 교수)는 테샛 등급이 S등급에서 5등급까지 부여되는데 3등급 정도면 기업체에서 어떤 부서에서라도 즉각 활용할 수 있고 2등급이면 전략기획실 등 핵심부서에서도 바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2등급 이상을 받은 응시자는 모두 550명(전체 응시자의 6% 수준), 3등급 이상은 2200여명(26% 수준)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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