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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도 채용때 한경 TESAT 성적 본다

2009. 10. 22

현대車도 채용때 한경 TESAT 성적 본다

KT는 올 신입사원 전형서 테샛 고득점자에 가점 부여
기업·금융사 등 반영 잇달아…5회 시험 내달 8일 실시

  
현대자동차가 내년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부터 경제토플 테샛(TESAT · 경제이해력검증시험) 성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KT는 이미 지난 6일 마감한 신입사원 채용 서류전형에서 테샛 고득점자에게 가점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에서는 국민 신한 우리 등 대형 은행들이 입사 원서에 테샛 성적을 기입하도록 한 데 이어 토익이나 토플과 거의 비슷한 반영비율로 테샛 성적을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다. 금융권과 기업 입사에서 테샛이 필수 스펙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가을 채용시즌은 물론 내년 초 기업체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일정상 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테샛 5회 시험에 서둘러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1일 "내년 1월 이후 채용하는 신입사원부터 테샛 성적을 전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경제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회 이슈를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갈수록 필요해지고 있다"며 "테샛을 1회 문제부터 4회 문제까지 꼼꼼히 검토한 결과 시장경제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우수 인재를 뽑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험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과정에서 오히려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한 현대차는 늘어나는 인재 수요에 맞추어 내년 1월부터 인력채용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국민 신한 우리 기업은행 등 은행들은 물론 대우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 한화 KT 등 일부 대기업들은 이번 가을 채용에서 이미 테샛성적을 신입사원 채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들 기업의 인사 관계자는 토익이나 토플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류전형 점수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삼양사 SK 등 일부 기업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테샛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인턴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때 테샛을 치르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테샛은 2,5,8,11월 등 1년에 네 번 치러지기 때문에 내년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당장 11월8일 실시되는 제5회 테샛에 응시해 성적을 받아두는 게 좋다. 5회 테샛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테샛 홈페이지 www.tesat.or.kr에서 받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대학가 `테샛 열풍`…단체 스터디ㆍ설명회마다 `빼곡`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8개 대학으로 구성된 경제 관련 연합동아리 쿠세아(KUSEA)가 지난 14일 개최한 테샛 설명회에서 쿠세아 회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21일 오전 9시 강원대학교 경영대학관 1401호 강의실.경제학과 민경국 교수가 담당하는 '제도경제학' 시간이다. 대학생 80여명이 정재형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의 테샛(TESAT · 경제이해력검증시험) 설명회를 열심히 듣고 있다.

정 위원은 40여분간 테샛의 탄생 배경 및 출제 방향,기업들의 활용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기출 문제와 공부요령을 곁들이면서 테샛의 고득점 비결을 전했다. 설명이 끝나자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모씨(24)는 "최근에 테샛을 본 따 유사시험도 나왔던데 차이점이 뭐냐"며 "둘 중 어떤 시험을 치러야 하느냐"고 물었다. 테샛과 유사시험을 모두 치러봤다는 이모씨(25)는 "한경 테샛이 좀 더 고난도라고 느꼈다"며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는 시험"이라고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위원은 "테샛은 경제 이해력이 중심이며 단순 암기식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을 요하는 창의형 문제가 많다"며 "가장 큰 차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경제 · 경영학 교수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테샛은 기업체에 입사할 때 자신의 경제이해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므로 변별력이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테샛위원회는 학생들의 기분만을 고려해 무작정 쉽게 출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은 "테샛은 제4회 시험까지 오면서 시험의 안정성과 일관성이 이미 증명됐다"며 "신뢰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설명회를 주최한 민 교수는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경제학 강의가 이론에 치우쳐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테샛을 통해 경제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테샛은 취업뿐 아니라 경제 현실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강조한다"고 말했다.

강원대의 경우처럼 최근 대학가에는 테샛열풍이 일고 있다고 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여러 개의 테샛 스터디가 진행되고 있고 학생들이 요청하거나 교수들이 직접 나서 테샛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남대와 연합동아리 쿠세프(KUSEF)에 이어 영리더스클럽(YLC) 쿠세아(KUSEA · 한국대학생경제학회) 등이 대학 내에서 자체적인 테샛 설명회를 개최했고 쿠세프 · 쿠세아 · YLC 등 규모가 큰 3대 경제경영 동아리는 한국경제신문의 지원으로 테샛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강원대 숭실대 전남대 조선대 등은 학생들에게 테샛응시료를 전액 지원해 주고 있다. 강원대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는 내년부터 졸업시험을 테샛 성적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기도 하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기업들 "인성ㆍ적성 시험보다 테샛이 낫다"

대기업ㆍ금융권 호평 쏟아져

현대자동차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경제토플 테샛(TESAT · 경제이해력검증시험) 성적을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기업체 채용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기업들이 테샛을 적용한 것은 현대차뿐만이 아니다.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은행들은 물론 대우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도 신입사원 선발에 테샛 성적을 적용하고 있으며 한화그룹도 테샛 점수를 서류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대한전선 삼양사 등은 사내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샛을 치르게 하고 있다. STX · LG · SK 등도 인턴들이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테샛 시험을 실시,사원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KT는 이번 서류 전형에서 토익이나 토플 점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테샛 점수를 반영했다.

단순한 경제 지식을 묻기보다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경제 지향적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평가하는 테샛이 기업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테샛 시험을 잇달아 채용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채용 시험이 갖는 한계 때문이다. 인적성 검사의 경우 대부분 지원자들이 시중의 다양한 문제집을 달달 외워서 응시하거나 도덕적 판단 같은 부분도 모범답안을 만들어 외운 다음 응시한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어왔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시험결과와 사원들의 인적성이 달라 시험 무용론까지 제기돼 왔던 것이다.

테샛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은 시험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제경영학자들이 직접 출제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구나 미시경제학 연습문제식의 유형을 지양하고 창의적인 해석력이 없이는 고득점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인문계나 경상계를 가리지 않고 합리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테샛을 치러 본 기업체 관계자는 "테샛이 다양한 현실문제에 대한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테샛을 통해 신문을 보는 습관을 기르고 경제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경제 현상에 대해 자기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테샛위원회(위원장 ·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 교수)는 테샛 등급이 S등급에서 5등급까지 부여되는데 3등급 정도면 기업체에서 어떤 부서에서라도 즉각 활용할 수 있고 2등급이면 전략기획실 등 핵심부서에서도 바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2등급 이상을 받은 응시자는 모두 550명(전체 응시자의 6% 수준), 3등급 이상은 2200여명(26% 수준)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시장경제와 사회복지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한 가지는 사회복지정책의 시행이다. 사회복지문제는 시장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만큼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예산에서 사회보장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2005년 기준으로 유럽대륙의 복지국가들은 42%,영미권은 29%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은 12%에 그치고 있다. 한국의 낮은 수치는 과거 정부가 경제개발에 치중하여 사회복지사업을 영위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에는 28%로 책정돼 조만간 영미권의 수준에는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먼저 재산권 보호가 잘 되어야 한다. 재산권 보호가 부실한 시장경제에서는 사회복지 수혜자들의 상당수가 부당하게 재산권을 유린당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시장경쟁 패배를 수긍할 리 없고 복지혜택을 고마워할 리도 없다. 재산권만 제대로 보호받았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히 생활할 사람들을 패배자로 만들어 놓고 복지혜택을 제공한다면 그 사회복지정책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복지정책에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시장은 스스로 사회복지 정책목표를 시행하지 못하므로 정부가 나서서 강제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정부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결국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거둘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방식이 시장신호를 거스르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시장경제는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예컨대 번영하는 기업에서 돈을 거두어 어려운 기업들을 도와주는 정책은 일종의 사회복지정책이다. 잘 나가는 산업에서 돈을 거두어 어려운 산업을 도와주자는 정책도 마찬가지다. 대기업들의 돈을 거두어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도와주고 번영하는 제조업의 돈으로 어려운 농업을 살리자는 발상은 실제로 많은 국민들이 공감한다.

재산권 보호가 탄탄한 시장경제에서 기업과 산업이 번영하려면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잘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기업과 산업은 몰락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다. 기업이 망하는 까닭은 고객들이 그 제품을 외면하거나 벌어들인 돈을 딴 곳에 탕진하기 때문이다. 산업이 사양길에 들어서는 이유는 더 품질 좋고 값이 싼 제품을 만들어 내는 신흥 산업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장은 사회적 필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과 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킴으로써 사업을 접도록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사회복지정책이 잘 나가는 기업과 산업의 돈을 거두어 퇴출해야 할 사업이 연명하도록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반시장적 사회복지정책은 자원낭비를 조장하여 사회전체의 소득을 떨어뜨리고 복지정책의 재원까지 고갈시킬 것이다. 몰락하는 기업과 산업들은 몰락하도록 두고 그 종사원들의 생활을 도와주는 것이 올바른 사회복지정책이다.


[社告]

5회 테샛 28일 마감…서두르세요!

11월8일 시행

한국경제신문은 제5회 테샛(TESAT ·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을 오는 11월 8일(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치릅니다. 지난해 11월 제1회 시험 시행 후 총 1만3000여명이 응시한 테샛은 최근 기업들이 사원 채용시 적극 활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5회 시험에서는 전북 지역 수험생들을 위해 전주에 처음으로 고사장이 마련되고 대학 동아리 대항전과 고교생 테샛 경시대회도 함께 열립니다. 50명 이상 응시하면 응시료가 할인되며 자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일시:11월 8일(일) 오전 10시~11시40분
△고사장: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등
△응시료:1인당 3만원(50명 이상 단체 2만5000원)
△문제:5지선다형 80문항(300점 만점)
△성적우수 대학 동아리(5명 이상)와 고교생은 별도로 시상
△원서접수마감:10월28일 오후 5시 홈페이지(www.tesat.or.kr)
△문의:(02)360-4055

한국경제신문 2009년 10월 22일자 A2,A33면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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