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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아리 `PREB`ㆍ민족사관고 이누리양 대상

2009. 09. 17

대학동아리 `PREB`ㆍ민족사관고 이누리양 대상

지난 8월 22일 치러진 테샛 제 2회 대학동아리 대항전및 고교생 경시대회의 시상식이 15일 한국경제신문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학동아리 대항전 대상 수상자인 PREB 연합동아리와 고교생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인 이누리양(민족사관고 2)등 수상자와 가족 50여명이 참석했다.이계민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경제를 알아야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며 경제를 열심히 공부해 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5회 테샛 및 제3회 대학동아리 대항전과 고교생 경시대회는 오는 11월 8일 실시될 예정이다.

◆테샛 고교생경시대회

<개인상>
-대상(한국경제신문사장상): 이누리(민족사관고2)
-최우수상(경제교육연구소장상) 김민준(대륜고1)
-우수상: 전병훈(대일외고2),심형태(민족사관고2),박극렬(민족사관고3),심선욱(용인외고3),이준엽(민족사관고2),이정희(대구외고2)
-장려상: 권희락(한영외고2), 손형민(민족사관고3), 나호연(서울과학고3), 전경진(청심국제고2), 장현익(강서고3), 김지수(경기외고2), 김기범(한일고2), 김우성(화수고2), 이두규(대원외고2), 한승훈(반포고2), 김민정(서울외고2), 김수연(동두천외고2), 문아현(양재고2), 김민수(일산대진고3), 김준영(오금고3), 최제환 (광명북고2),정주호 (안양외고2),최규성 (서울외고2),박춘태 (고려고3), 권성현(명덕외고2), 최상진(민족사관고1), 정은우(대구협성고2),이재혁(경기외고2),송우근(현대청운고2)

<단체상>
-최우수단체상: 포항제철고
-우수단체상: 관악고

<교사상>
-최우수교사상: 포항제철고 김형기 선생님
-우수교사상: 관악고 유인수 선생님

◆테샛 동아리대항전
-대상(한국경제신문사장상): 연합동아리 PREB
-최우수상(경제교육연구소장상): 동아대 B팀
-우수상: 한국외대 하늘경제, 동아대 A팀, 전남대 VALUE


인터뷰/대상 수상자 이누리양 "논리적 사고 일깨우는 데는 테샛이 최고" 

 "테샛을 지난해 11월 1회 시험부터 계속 치렀습니다.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계속 시험을 봐 S등급을 꼭 받겠습니다. "

4회 테샛(2회 테샛 고교생 경시대회)에서 1등급을 받아 대상을 차지한 이누리양(17 · 민족사관고 2)은 한경 경제교육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경제교육 주간지 생글생글과 학교에서 경제 수업 교재로 사용하는 영어 원서 '맨큐의 경제학'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생글생글을 통해 테샛 시험을 알았을 때 드디어 내가 바라던 시험이 나왔구나 생각했어요. 첫 시험 때에는 바라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실망도 했지만 꾸준히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계속 시험을 쳤습니다. "

그는 "테샛이 단순한 경제 지식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를 일깨워주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시험"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래 희망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경제학을 활용한 분야에 뛰어들고 싶다고 밝혔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테샛의 힘…高1에 `맨큐의 경제학` 뗀다

신세대들 경제지력으로 무장, 4회시험 2등급 20%가 고교생
동아리 만들어 사교육 없애


제2회 대학동아리 대항전및 고교생 경시대회 수상자들이 15일 한국경제신문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위쪽이 고교생 경시대회 수상자, 아래쪽이 대학 동아리대항전 수상자.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고등학교 때부터 경제학에 흥미를 갖고 경제 지력(知力)을 키우는 고교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민족사관고 대원외국어고 등 특목고와 일부 일반고 학생들은 고교 1학년 때 대학 경제학원론 교재인 『맨큐의 경제학』을 원서로 배운다.또 이들 고등학생들은 자체적으로 경제동아리를 만들어 그룹 스터디를 하며 경제학도의 꿈을 키우기도 한다.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테샛(TESAT,경제이해력 검증 시험)은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을 주응시자로 염두에 뒀으나 의외로 고교생 응시자들이 꾸준히 늘어 전체의 20%를 넘어서고 있다.특히 고교생 응시자들 중 일부는 대학생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지난 5월 제3회 테샛부터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들을 별도로 선정해 시상하면서 테샛이 전국 고등학교에 경제 공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고교생 1위 학생,전체 10위

지난 8월 22일 실시된 제4회 테샛에서 고교생 중 1위를 차지한 이누리 양(민족사관고 2)은 대학생,직장인,고교생 등 3000명의 응시자를 합쳐 10위에 올랐다.이누리 양과 함께 1등급을 받은 김민준 군(대륜고 1)은 고교 1학년으로서 전체 36위를 차지했다.이번 4회 테샛에서 2등급을 받은 146명 중 고교생은 29명으로 약 20%에 달한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고교생 전체의 평균 성적은 300점 만점에 147.49점으로 대학생(160.19점)과 13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맨큐경제학 떼고,경제 동아리 활동

경제학은 복잡한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많은 대학생들이 경제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하거나 경제학 수업을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런 현상이 최근 특목고에 이어 일반계고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테샛 1등급을 받는 김민준 군은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지만 대학생들이 보는 맨큐 경제학으로 경제를 공부하고 있다.고등학생들이 스스로 경제 동아리를 만들어 공부하기도 한다.충남 공주에 위치한 자율학교인 한일고는 학생들에게 경제 동아리를 만들어 사교육 없이 공부하고 있다.이 학교 2학년 김기범군(테샛 장려상 수상)은 “경제 동아리에 참여한 후부터 경제서적과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경제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며 “처음에는 법을 전공하려 했으나 경제에 매력을 느껴 대학 전공도 경제학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지·생글생글 꼭 본다

테샛 성적 상위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주간 경제논술지 ‘생글생글’과 경제신문을 꼼꼼히 읽고 있다.강서고 3학년 장현익군(장려상)은 “아버지가 경제학과 출신이어서 자연스레 경제에 관심이 갔다”며 “책을 좋아해 경제서적도 많이 보지만 1,2학년 때는 경제신문을 매일 꾸준히 읽었다”고 말했다. 광명북고 2학년 최제환군(장려상)도 “교과 과정 외에 학습서를 통해 심화학습을 하고 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었다”며 특히 생글생글은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게 논술 관련 지면이 많고 시사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테샛이 교육현장 바꾼다

고등학생들이 경제 공부를 하는데 테샛이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오금고 3학년 김준영 군은 “테샛을 2회부터 4회까지 치르는 과정에서 경제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며 “두 번째 응시 때까지 3등급이었는데 4회 시험에서는 2등급을 받았다”며 뿌듯해 했다.장현익 군(강서고 3)처럼 평소 닦아왔던 경제 실력을 테샛을 통해 객관적으로 테스트해 볼 수 있어 좋았다는 고교생도 상당수였다.테샛이 단순 암기 시험이 아니라 합리적 추론 능력은 평가한다는 점도 고교생들의 경제 공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최제환 군(광명북고 2)은 “고등학교 과정을 위주로 공부했는데 테샛은 경제 이론을 통한 추론 능력과 합리적 판단을 평가하는 문항이 많아 굳이 대학교 수준의 경제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2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개도국의 빈곤과 시장 수준

현대의 경제활동은 사회적 분업 방식으로 전개되고 이 분업을 조정하는 것이 시장이다. 분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이들의 활동을 조정하는 시장이 결국 국민경제생활의 수준을 결정한다.

잘 발달한 시장이 유능한 기업들을 주도하는 선진국 경제는 그만큼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창출하지만 개도국 경제의 미숙한 시장과 평범한 기업들은 국민경제생활을 빈곤선에서 구출하지 못한다. 여기에 부당한 정부 개입까지 가세하면 사정은 더욱 나빠진다.

기업은 사람들을 채용해 제품을 만들고 그 판매대금으로 보수를 지급한다. 좋은 기업은 많은 사람들을 고용해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고 높은 보수를 지급하지만 부실한 기업은 직원들 월급 주기도 어렵다. 개도국 사람들이 선진국 사람들보다 더 가난한 까닭은 결국 좋은 기업이 적기 때문이다. 개도국 가난의 일차적 원인은 낙후된 기업이다.

시장경제에서는 거래가 성사되어야 그 상품을 만드는 활동이 일거리로 자리잡는다. 거래가 활발하면 그만큼 물건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므로 일거리도 늘어난다. 많이 팔릴 제품을 선별할 줄 아는 기업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일자리도 많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팔릴 만한 상품을 만들었는 데도 사람들이 몰라보거나 알아보아도 무언가 불안해 구매하지 않는다면 일자리는 생길 수 없다. 상품만 좋으면 마땅히 유통되어야 하지만 시장이 부실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좋은 상품이라도 유통에 실패하고 관련 일자리도 사라진다. 개도국 가난은 부실한 시장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에서는 길가에서 떡볶이를 사먹어도 되지만 제3세계 노점 음식은 사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한 제3세계의 노점상은 아무리 위생적인 음식을 만들더라도 많이 팔지 못한다. 서울의 떡볶이 아줌마는 제3세계 노점상보다 일을 더 많이 하고 돈도 그만큼 더 많이 번다.

노점 식품 판매는 사소한 문제다. 개도국의 자산거래는 훨씬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큰 돈을 주고 건물을 구입했는데 난데없이 또 하나의 집주인이 나타나는 일이 개도국에서는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빌려준 돈을 상대방이 떼어먹을 때 보호받을 장치도 미흡하다.

일반적으로 거래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때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와 제도가 선진국에서는 분명하지만 개도국에는 아예 없거나 있어도 불투명해 어떻게 해결될지 예측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시장거래를 주저하면 그만큼 일거리도 줄어든다. 개도국이 선진국보다 더 빈곤한 데에는 좋은 기업이 적은 데 더해 그 시장이 거래를 제대로 창달하지 못하는 탓도 크다. 좋은 상품인데도 사람들이 시장거래를 주저하는 까닭은 재산권과 계약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도국 정부는 재산권과 계약권을 선진국만큼 잘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시장도 거래를 충분히 창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2009년 9월 17일자 A33면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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