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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I 예상보다 높아…非 상경대생 첫 S등급

2009. 08. 27

[경제토플 TESAT]

T-MAI 예상보다 높아…非 상경대생 첫 S등급

S등급 처음으로 2명…모두 4명으로 늘어
3등급이상 27%로 가장 높아

 
테샛 4회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지난 22일 진선여중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비상경 계열 대학생이 테샛 S등급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2일 서울 건국대 등 전국 14개 고사장에서 실시한 제4회 경제이해력검증시험(테샛 · TESAT) 성적을 분석한 결과 서호준씨(26 · 숭실대 생명정보학과 4년)와 허주현씨(26 · 연세대 경제학과 4년)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호준씨는 비상경 계열에서 처음으로 S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됐다.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은 3회 시험 때의 156.49점과 비슷한 156.43점으로 나타났다. 테샛 출제 교수진 및 테샛 위원회의 난이도 조정 노력이 이처럼 시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시험문제의 적정성과 일관성 변별력 등을 가늠하는 크론바흐 알파지수는 이전 시험과 견주해볼 때 가장 좋은 점수를 보여 경제 이해력 검증시험으로서의 높은 신뢰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1,2회 시험과 마찬가지로 남성의 성적이 여성보다 높은 현상은 지속됐다. 이번 시험은 시험 접수생 중 88%가 응시해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 S등급 2명 탄생

이번 시험에선 서호준씨가 277점, 허주현씨가 271점을 각각 기록해 S등급을 따냈다. 이로써 지금까지 S등급을 받은 테샛 수험자는 1회 1명, 3회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1등급(240~269점)과 2등급(210~239점)은 각각 전체 응시자의 1.22%,6.34%로 나타났다. 2등급 이상은 영업조직의 중간 관리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들이 당장 채용해서 현업에 투입해도 좋은 수준인 3등급은 20.11%를 차지했다. 이로써 3등급 이상 비율은 27.76%로 이전 시험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직업별로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평균이 160.1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인 157.48점, 자영업 155.13점을 기록했다. 3회 때 강세를 보였던 고등학생들은 평균 143.92점으로 평균 점수가 낮았다.

영역별로 보면 경제 영역 평균이 53.32점으로 지난 3회(54.79점) 때보다 평균이 1점 낮았다. 시사 영역 평균은 53.36점으로 3회 때 51.43점보다 1.9점 올랐으며 상황 판단 영역은 49.75점으로 3회 시험(50.26점)과 비슷했다.

이번 시험에서도 남성 평균(161.44점)이 여성 평균(144.84점)에 비해 16점 정도 높았다. 지난 3회 시험 때에는 차이가 15점 정도였다. 
 


◆ 시험 신뢰성 갈수록 높아

테샛의 신뢰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신뢰성을 나타내는 크론바흐 알파지수가 0.844로 나와 지난 1,2회 시험 때의 0.79,0.82와 3회 때의 0.839의 기록을 경신했다. 한경은 테샛 시험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법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통계 처리하고 있다.

크론바흐 알파지수는 상위 20%와 하위 20%의 상관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상위 20%에 속한 응시자의 정답률이 높은 문제를 하위 20%에서 오답률이 높은 경우 정상이지만 상위 20%의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하위 20%에서 정답률이 높은 경우라면 비정상으로 간주하는 변별력 평가 방법이다. 이 신뢰성 지수의 최고치는 1.0으로 일반적으로 0.7 이상이면 적정,0.8 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역별 점수와 종합 점수의 상관성을 평가하는 피어슨(Pearson) 상관계수도 경제 0.88,시사 0.84,상황판단 0.85로 안정적인 분포를 보였다.

◆ 시장 경제 친화지수 도입돼

이번 4회 시험부터는 T-MAI 지수도 도입돼 성적표에 기재된다. T-MAI (시장경제친화)지수는 자본주의의 기본 작동 원리인 시장경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또 친화성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지표다. 기준이 100으로 80에서 120 사이의 범위 안에 포함되면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와 친화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응시자 중 80%가 이 영역 안에 포함돼 있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고득점자 중 T-MAI 지수가 80에 도달하지 못한 수험생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수는 각 수험생들의 전체 성적과 시장경제 태도 문항 분야 성적을 비교해 만들어지며 테샛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고 참고 자료로만 활용된다.

한편 2회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학생들로 짜여진 연합동아리인 PREB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동아대 B팀이 최우수상에 뽑혔다. 우수상에는 한국외대 하늘경제,동아대 A팀,전남대 VALUE팀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수험생 성적표는 9월4일 테샛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오춘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경제토플 TESAT]

S등급 연세대 허주현씨 "경제학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도움"
 

"테샛 시험을 처음 치렀는데 시사적인 문항이 많아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증권 자격증 시험 등 다른 시험들은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게 많지만 테샛은 제시문이 많고 이해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많아 특별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

4회 시험에서 S등급을 받은 허주현씨(26 · 연세대 경제학과 4년)는 테샛이 경제학을 기반으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라 난이도가 꽤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용어나 개념을 몰라 풀지 못하는 문제는 드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학 독서토론 동아리 PREB(People reading economic books,프렙)에서 1년 이상 갈고 닦은 경제 교양 실력을 평가해 보기 위해 이번 시험에 응시했다.

허씨는 "PREB에서 매주 2~3시간씩 경제 관련 고전이나 최근 나온 유명 서적을 중심으로 토론 세미나를 진행했다"며 "특히 발제자의 발제 후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PREB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신촌 근처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지난해 3월 설립된 경제학 독서토론 동아리다. 취업이나 주식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동아리와 달리 경제 교양을 높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동아리에서 이달 초 뒤늦게 응시를 결정했습니다. 테샛 기출문제를 모아 공부하고 신문 스크랩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불황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세미나를 진행한 게 재미있었습니다. "

PREB은 4회 테샛의 제2회 대학동아리 대항전에 참가한 13개 동아리 중 대상을 차지,경사가 겹쳤다. 허씨는 이번 시험에 참가한 동아리 멤버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금융권,그 중에서도 증권쪽에 종사해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경제토플 TESAT]

S등급 숭실대 서호준씨 "경제신문 읽고 꼭 실생활에 응용" 


"평소 경제신문을 꾸준히 정독하면서 사건이나 이슈가 있을 때마다 경제학적으로 사고하고 경제학을 실제로 응용해보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

4회 테샛시험에서 비상경 계열 대학생으로 최고 점수를 받은 서호준씨(27 · 숭실대 생명정보학과 4년)는 고득점 비결로 신문을 통한 경제적 사고 습관을 꼽았다. 서씨는 지난 3회 테샛에서는 처음 응시해 1등급을 받았다.

그는 "경제신문을 통해 경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세상 흐름을 알 수 있어 버스나 지하철에서 꼭 신문을 본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경제신문을 꼭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경제와 금융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공은 경제와 다른 자연계열이지만 경제학 공부가 유달리 재미있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경제학 과목을 많이 들으면서 경제 마인드를 갖추려고 노력했습니다. "

그는 테샛에 대해 "단순 암기가 아니라 기본 개념을 알고 이를 응용해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인 것 같다"며 "기업들이 직원을 뽑을 때 경제적 마인드를 따진다면 매우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경제 시험의 경우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다든지,용어 자체를 묻는 문제 비중이 높았지만 테샛은 이해력과 사고력,판단력을 측정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더욱이 비상경 계열도 경제학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씨는 "이공계 출신인 만큼 기술을 아는 경영인,경영을 아는 엔지니어처럼 경제와 과학 기술을 접목한 프로 금융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학 1~2학년 때 KUSEA라는 연합동아리에서 주식 소모임 경제분석팀장을 맡아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상관 관계를 수치화하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경제나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등의 일에 관심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2009년 8월 27일자 A33면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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