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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경제 공부안하면 낭패본다

2016. 04. 28

삼성 GSAT, 경제 공부안하면 낭패본다


삼성직무적성검사 경제문제 풀이 

환율·GDP·대체재 등 10문제 
테샛 공부한 취준생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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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50문제 중 경제 문제가 10개였다. 경제 이해도가 낮으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난 17일 GSAT에 응시한 김명철 씨(성균관대 4년)는 “국내외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도가 당락을 가를 정도로 출제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조미영 씨(고려대 4년) 등 다른 응시자들도 “양적 완화, 환율, 물가, 국내총생산(GDP), 재화의 종류와 소득 간 관계, 마케팅 기법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고 했다. 이들은 “평소 한경 테샛을 꾸준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변동과 영향 

환율에 대한 기본개념을 알고 있는가를 물었다. 환율 변동은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가장 중요한 지표다. 환율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때가 많다. 환율도 다른 재화처럼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진다. 원·달러, 원·엔, 원·유로, 원·위안화, 엔·달러 등 종류도 많다. 가령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올라가면(원화가치 하락) 수출에 유리하고 수입에 불리하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달러로 환전할 때 돈이 더 들어 불리하다. 1달러를 1000원 주고 샀는데 환율이 올라 1500원을 줘야 한다면 500원을 손해 본다. 

요즘엔 수출 경쟁국인 일본 엔화의 변동이 중요해졌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오른 만큼 일본 엔화도 오른다면 수출 가격 경쟁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한국 기업들의 걱정이 커졌다. 환율은 한 나라의 금리, 부채, 신용도, 경제성장, 정치정세 등과 같은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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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GDP 그래프 읽기 

x축에 GDP, y축에 물가를 놓고 총수요(AD)와 총공급(AS) 곡선의 변화에 따라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을 구분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그래프에서 보듯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총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총통화 증가(양적 완화 포함), 임금 인상, 가격 인상, 환율 상승, 이자율 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총수요가 감소해 재고가 늘어나고 물가 하락, 실업 증가로 이어진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데도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총공급 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다. 

▷기회비용 구하기 

테샛에서 나오는 단골 문제가 바로 기회비용 계산법이다. 기회비용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런 문제가 나왔다고 해보자. ‘철수는 2시간짜리 영화(1만원)를 보려고 한다. 영화를 보면 시급 7000원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되는데 철수가 영화를 보면 철수의 기회비용은 얼마인가?’ 대부분이 1만4000원이라고 답한다. 영화를 보면 2시간 아르바이트를 못하기 때문에 ‘7000원×2=1만4000원’이라는 것. 하지만 기회비용은 명시적 비용+암묵적 비용이다. 즉 1만4000원+영화 값 1만원=2만4000원이다.

▷대체재·보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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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빵, 고기와 생선처럼 한쪽을 소비하면 다른 쪽은 그만큼 덜 소비되는 재화를 대체재라고 한다. 이와 달리 커피와 설탕, 자동차와 휘발유처럼 한쪽을 소비하면 다른 쪽도 덩달아 소비되는 재화는 보완재다. 삼성 문제에는 전기차와 기존 석유자동차,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제시하고 각 재화의 관계를 묻기도 했다. 정상재는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재화다. 반면 소득이 증가하면 오히려 수요가 줄어드는 재화는 열등재라고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무엇이냐’는 시사 용어도 출제됐다. 평소 경제신문을 읽으면 쉽게 맞힐 수 있는 문제다. 하나의 통장 안에 예·적금(은행상품), 펀드·주가연계증권(ELS)·지수연동예금(ELD) 등(증권상품), 보험(보험상품) 등 다양한 금융회사 투자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다만 금융소득으로 20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기타 시사 문제 

응시자들은 마케팅 기법의 차이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도 있었다고 했다. 니치 마케팅, 데카르트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넛지 마케팅이 나왔다. 제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통합망으로 관리하는 경영전략시스템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 상품정보를 온라인에서 찾아보고 온라인보다 저렴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웹루밍,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역직구 개념도 등장했다. 경제신문을 꾸준히 봤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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