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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으로 취업문 연다…동아리ㆍ카페 개설 잇따라

2009. 04. 08
테샛으로 취업문 연다…동아리ㆍ카페 개설 잇따라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 열풍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각 대학 경제경영 관련 동아리 회원들이 단체로 테샛 시험에 응시하는가 하면,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에도 테샛 관련 카페가 속속 개설되고 있는 것。테샛의 이 같은 인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라는 점과 올해는 취업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에는 5개 정도의 테샛 관련 카페가 개설돼 있다。이 중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네이버의 ‘테샛준비위원회’(cafe.naver.com/soetan84)다。지난해 9월 개설된 이 카페에는 현재 28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이 카페에서 회원들은 테샛 시험에 관한 각종 소식과 시험준비 요령,시험후기 등을 교환하고 있다。대화명 ‘슈레기’를 쓰는 한 네티즌은 지난 2월8일 치러진 제2회 테샛 시험 직후 올린 후기에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앞으로 시험준비는 한국경제신문을 꼼꼼히 읽는 것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해야 할 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히어로’라는 대화명을 쓰는 네티즌은 “1회 시험 때는 솔직히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감이 안잡혔다”며 “2회 시험을 보니 확실히 테샛은 ‘경제학원론+한국경제신문’이라는 감이 잡힌다”고 지적했다。
이들 회원은 카페를 통해 각종 시사 경제 이슈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칼럼쟁이’라는 대화명의 한 네티즌은 ‘키코 촌극’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돈맥경화에 빠진 각종 우량 기업들을 선별해 자금을 지원하고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은행과 경제 전선의 최전방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중소기업이 서로의 실수를 내탓 네탓 하며 쌈박질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2회 시험부터 지방 고사장이 생기면서 인터넷 카페도 지역별로 분화하고 있으며,지역 회원별로는 정기모임도 이뤄지고 있다。현재 네이버 테샛 준비위원회에는 수도권,충청도,강원도,경상도,전라도 등 총 5개의 지역별 소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다음에 개설된 ‘테샛 스터디’(cafe.daum.net/tesat)도 카페 개설 이후 네티즌들이 속속 가입하면서 현재 회원 수가 650여명에 달하고 있다。이 카페에는 테샛으로 취업하는 요령,한국경제신문 기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등에 대한 차별화된 내용이 듬뿍 담겨있어 회원들끼리 테샛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지식도 쌓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1회 테샛시험이 치러진 후 테샛 성적으로 취업에 성공한 대학생들이 속속 등장하자 테샛 고득점을 위한 오프라인 스터디 그룹도 갈수록 늘고 있다。그룹 스터디는 주로 상경계 계열의 주식 투자 동아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경원대의 주식 투자 동아리인 ‘인조이 리스크’(Enjoy Risk)는 지난 2월8일 치러진 테샛 2차 시험에 동아리 회원 40명이 단체로 응시했다。동아리 회장 이상호씨(25경영학과)는 “평소 주식에 대해 공부해 왔는데 경제이해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테샛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동아리 회원이 함께 그룹 스터디를 하며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북 원광대 학생회는 경상 계열 내 동아리들이 테샛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 특강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학생회 취업국장 김진구씨(24무역학과)는 “특강을 들으려면 어느 정도의 인원이 모여야 하므로 경상 계열 내 동아리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숭실대의 경우는 아예 지난 2차 테샛시험 응시생들에게 학교 측에서 응시료를 일부 지원하기도 했다。오는 5월에 치러질 예정인 3차 시험에서도 응시료를 지원할 계획이다。전남대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테샛 응시를 독려해 50여명의 응시 지원자를 모집한 노력 끝에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도 현지에서 시험을 치렀다。
테샛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다。LG SK STX KT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올해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 테샛을 포함시킬 정도로 업계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테샛 문제는 경제이론 지식보다는 경제 뉴스를 얼마나 이해해서 자신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주로 평가한다。경제이론(30문항) 경제시사(30문항) 상황판단(20문항) 등 3개 분야에서 총 80문항이 출제되며 수험생들은 이를 100분 동안 풀게 된다。학교에서 배운 경제이론만으로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이에 따라 지방의 일부 대학은 경제학 교수와 외부 시사 강사로 구성된 테샛 특강반을 개설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샛의 출제에는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정갑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등 국내 저명 경제경영학과 교수들과 국내 최고 경제 정론지인 한국경제신문의 논설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여기에다 한국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민간 경제연구소가 출제기관에 대거 참여하기로 해 신뢰성과 권위를 한층 더 높였다。
만점은 300점으로 270점 이상 얻으면 S등급,240점 이상이면 1등급,210점 이상 2등급 식으로 점수별로 S,1~5등급이 부여된다。문제 난이도를 감안할 수 있도록 물론 석차도 평가항목에 포함된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작년 초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치르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지난해 11월 1회 시험을 쳤으며 올해 2월 2회 시험을 실시했다。3회 시험은 오는 5월10일 치러진다。
지난 2월 시행된 2회 시험에서는 기업 단체 응시자를 포함해 모두 2400명이 참가했다。특히 LG(50명) SK(110명) 포스코(80명) STX(385명) KT(80명) 국민은행(209명) 신한은행(110명)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신입사원 1000여명이 그룹 연수원에서 단체로 테샛 시험을 치렀다。이들 기업은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테샛을 신입사원 채용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병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jb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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