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묻는질문

테샛이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되나요?

2013. 04. 17

 

*다음은 네이버의 경제분야 대표카페인 테샛준비위원회(http://cafe.naver.com/soetan84)에 테샛을 치르고 서울대 입학에 성공한 한 학생이 올린 글입니다. 고교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참고할 만한 해 올립니다^^  

TESAT, 입시에서 필요한가? - 반드시 필요하다

- MarketJustice(lakiu) 준회원

 예전에 4회 시험 있을 때쯤 상 받고 활동하다 이젠 낙성대(낙성대는 서울대 후문에 유적지로 서울대의 은유임) 다니는 사람입니다. TESAT 덕을 많이 봤죠. 밑에 메이너드가 화석이라고 자칭하는데, 그 친구한테 제가 화석쯤 됩니다. 다들 테샛 관해서 고민이 많겠죠... 수시에서 이게 필요한지 안 한지... 시험을 공부할지 말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무조건 쳐야 합니다. 제가 응시할 때는 있으면 좋은 스펙이었지만, 지금은 무조건 있어야 하는 스펙이니까요... 아래 글은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올린 걸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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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의 입학사정관 전형의 방향이 교외 활동보다는 교내 활동에 집중한다는 발표를 합니다. 전형이 생긴 뒤로 매번 나온 말입니다만, 학생들은 매번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준비하고 있는 경시대회를 계속 해야 하나... 교내상에 더 집중해야 하나, 아니면 이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가 등등. 학교에서는 교내활동에 집중하라고 하고 학원에서는 교내 활동은 다들 하는 거고 효과가 없으니 아직도 외부 활동이 결정적이라고 합니다.

어느 쪽이 맞겠습니까? 한편, 상경계열 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이 질문은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TESAT, 과연 입시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TESAT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변했습니다. 이제는 이른바 수시 괴수들의 지표로도, 내신만 뒷받쳐준다면 경제학과 입학의 지름길로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TESAT은 죽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중요하고, 필수적입니다. 소수의 몇 명만의 리그가 아닌 모두의 시험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가질 수 있다면 좋은 것에서 다들 가지고 있으니 나도 있어야만 하는 것이 된 것입니다. 입시는 상대평가니까, 어느 쪽이 더 치명적인가는 다들 잘 알 겁니다. , 나도 해볼까라는 안일한 의식이 아니라 당장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원인을 주최사인 한경
, 대학, 학생들의 측면에서 각각 살펴보죠. 한경 측의 목표는 TESAT을 마이너한 시험이 아닌 대다수가 응시하는 유명한 시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는 안 됩니다. 적당히 쉬어야 많은 사람들이 준비할 수 있고, 상위권들에겐 실수나 운 때문에서라도 반복 응시를 통해 점수를 올릴 유인을 제공해야 합니다. 실제로 초창기에 비해 응시인원수가 대폭 늘어나는 와중에 평균점수는 30점 가량이 상승했습니다. 한 등급이 올라버린 셈입니다. 인원 수 증가로 인한 비전공자/경제 초보들의 유입을 생각한다면 실제 시험 수준은 더더욱 낮아졌습니다.

대학에서도 분명 이런 변화는 눈치채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상경계열에 원서를 내는 학생들 대다수가 TESAT 응시/수상 경력을 내세우니까요. 또한 애초에 상위권 수상자들 사이에서는 실력 차이보다는 운에 따라 갈린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대상/최우수/우수상의 위신이 깎인 것도 있죠. 하지만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상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장려상의 무리 속에서 더 돋보일 수 있으니까요. 높은 상 외에 장려나 그저 응시 경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지도가 낮을 때야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상황이 달라졌으니까요. 이젠 TESAT을 왜 쳤지라는 질문이 아닌 왜 안 쳤을까 하는 질문이 나올 것입니다.

학생들 입장에서 TESAT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나 다름없습니다. 상경계열 스펙... 이제 뭐가 있습니까? 경제한마당은 응시인원수 급감을 비롯해 배배 꼬인 주관식과 객관식 문제로 사양길에 들어섰고, 경제 캠프들도 다 사라지거나 명맥만 남았습니다. 경제 연합 동아리가 기세를 떨치던 때도 옛날 이야기입니다. 그럼, 교내 대회? 학교에서 경제나 배우긴 합니까? 배운다 쳐도 그것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고 특별하겠습니까. AP 경제는 이젠 하는 사람이 바보가 됐죠... 대학에서 아예 보질 않으니까. 남은 건 TESAT 뿐이에요. 자기소개서에 경제에 대한 관심과 열정, 지적 호기심을 드러낼만한 소재 중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그것뿐입니다. 논문을 쓸래요? 어떻게? 동아리 활동을 할래요? 남들 눈에 띄겠어요? 애초에 그런 활동으로 승부를 볼 수 있을 능력이면 TESAT으로 먼저 성공하는 게 빠르고 그 이후에 다른 걸 해도 전혀 늦질 않습니다.

시험도 쉽습니다. 다들 칩니다. 다른 건 선택지에 없습니다. 도대체 이런 마당에 입시에서의 필요성에 의문을 품는 이유가 뭡니까? 그래요. 남들 다 치니까 오히려 역효과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도 할 겁니다. 그러면, TESAT에 응시 안 함으로서 나만의 무언가를 드러낼 수 있나요? 말했지만... 고등학생 수준에서 그게 될 것 같으면 애초에 TESAT에서 좋은 상을 받고... 그러고도 남은 게 있어서 TESAT 우수상에 나만의 무언가까지 보너스로 얹어 가지 시험을 안 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다른 스펙들이 죄다 생기부에서 배제된 마당에, TESAT은 국가 공인 자격증이기 때문에 자격증란에 등급을 써넣을 수 있씁니다. 교육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예입니다. 당연히 대학도 봅니다. 혼자서 쓴 레포트 논문 글 포트폴리오 다 안 봐도 생기부에 있는 건 무조건 봅니다. 이러고도 응시를 고민합니까... 준비 과정도 안 어렵습니다. 경제 이론은 수능 경제 1등급을 맞을 수준에서 필요한 것만 조금 더 보강하고... 시사는 요즘엔 주로 계속 나온 것이 다시 나오고 새로 나오는 건 당시 핫이슈인 것들이 나옵니다. 고득점을 방해했던 상법/경영 용어/증권 등은 비중이 줄다 못해 거저먹기 수준이 됐습니다. 오죽하면 고등학생이 경제 전공자 포함 일반인과 점수 경쟁을 하고 앉아 있겠습니까.

높은 상을 받아야만 쓸 수 있다면 되려 응시를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안 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그런 높은 상이 문제가 아니라 장려상이라도 있느냐, 등급이라도 받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면 되든 안 되든 무조건 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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